나는 벙어리장갑이 좋다.
손가락장갑은 내 손에 맞는것이 없다.
나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면..
나는 남들보다 확연히 짧은 새끼손가락을 가졌다.
6mm......
그랬다.
하지만 겨울에 손가락장갑을 낄때 말고는 내 새끼손가락이 짧다는것을 느낄 수 없었고...
그래서 나는 하나도 불편하지가 않았다.
어렸을때부터 피아노를 쳤지만 그것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아마....
몰라서 그랬을것이다....내 선생님도 몰랐다..
지금 나는..
내 새끼손가락이 너무 짧다는것을...느낀다...
누구처럼 네손가락만으로 쇼팽을 연주하기도 하는 마당에..
나는..간신히 옥타브에 닿는 내 손가락이 원망스럽다.
실은...연습의 문제이다.
단언하건데..
그것은 손가락 길이의 문제는 아니다.
물론,.,6mm만 더 길었으면 지금 내 경험이 아주 많이 달라질 수도 있을것이다.
6mm는...큰 수치이다..라는 생각이...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지만..-_-;;;
암튼 나는...
정말 특별한 손가락을 가졌다.
나에게 맞는 손가락 장갑은...^-^...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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