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다시 쓰는 일기 2006/01/14 06:43

나는 벙어리장갑이 좋다.

손가락장갑은 내 손에 맞는것이 없다.

나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면..

나는 남들보다 확연히 짧은 새끼손가락을 가졌다.

6mm......

그랬다.

하지만 겨울에 손가락장갑을 낄때 말고는 내 새끼손가락이 짧다는것을 느낄 수 없었고...

그래서 나는 하나도 불편하지가 않았다.

어렸을때부터 피아노를 쳤지만 그것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아마....

몰라서 그랬을것이다....내 선생님도 몰랐다..

 

지금 나는..

내 새끼손가락이 너무 짧다는것을...느낀다...

누구처럼 네손가락만으로 쇼팽을 연주하기도 하는 마당에..

나는..간신히 옥타브에 닿는 내 손가락이 원망스럽다.

 

실은...연습의 문제이다.

단언하건데..

그것은 손가락 길이의 문제는 아니다.

물론,.,6mm만 더 길었으면 지금 내 경험이 아주 많이 달라질 수도 있을것이다.

6mm는...큰 수치이다..라는 생각이...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지만..-_-;;;

 

암튼 나는...

정말 특별한 손가락을 가졌다.

나에게 맞는 손가락 장갑은...^-^...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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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4 06:43 2006/01/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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