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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7호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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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odos project

Masaru & Chow, Sing-chi

 

1999-2000

w/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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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camp day


 

 

제1회 캠프데이
: 指切りしない 近道しないよ
(약속 하지않아, 지름길로 가지않아)

일시: 2004년 10월 2일 (토) 오후 5시부터
장소: http://kuchu-camp.co.kr

 

 

 



2002년 이른 봄이었나요? 남양주로 소풍을 가기 위해 청량리 시계탑 밑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동생한테 삐삐가 왔어요. 다급한 목소리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 하는 메세지였죠. 하얗게 멍해졌어요.

처음 온 혁과 아메가 있었고, 어렵게 소풍을 준비한 물곡도 있었고, 라디오형과 예라도 있었고... 모두에게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까, 괜히 분위기만 망치지 않을까를 생각하다가 통일호를 타고, 미술관에도 가고, 장도 보고, 다시 택시를 타고 축령산 민박집까지 갔어요. 멍한 채로.. 고기도 구워먹고 옆방사람들이 남겨놓은 불씨로 캠프화이어도 하고, 후발대로 민치,도로시,우철,상병,영남이 오고, 계속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까'만 생각하다가 결국 한숨도 못자고 다들 잠든 사이에 아침 일찍 민박집을 나왔었죠. 그날 아침의 기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에요. 할머니와 가족들에게는 또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까를 생각하니까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그제서야 정신이 들고, 캠프사람들에게도, 할머니에게도, 가족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제는 4시쯤 도착했어요. 숨호흡을 한번하고 불을 켜고 의자를 옮기고 프로젝터를 틀어놓고 5시에 맞춰 [blue]를 틀었다가 혼자 보기엔 조금 아까우니까 시간을 6시로 바꿔적고 캠프월도 한번씩 눌러주고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우영이에게 전화가 왔어요. Rockers를 먼저 틀지 말라고. '응, 걱정안해도 돼. =)'

엔도가 울고 있는 키리시마를 쓰다듬어 주고 있는데, (훨씬 예뻐진) 미환이 오고, 어제 많이 피곤해서 조금 늦었다고 멋적게 웃는 스테키가 오고, 이오는 2500원짜리 시집에 99999원이라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고(크크). 그때 이미 '이걸로 충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계속계속 반가운 사람들이 왔어요. 지현양, 민성(+담요기타와 친구들), 대욱, 에레나, 원열, 경탁(+JH드럼)이 오고, 도로시(+고등학교 친구), 혜임(과 동료들), 민섭, 규영, 달콤한 비누, (지난주에 5번이나 왔다는) 4번테이블... [24HPP]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인, 하시엔다를 돈으로 팔아넘기지 않고 그곳을 사랑해주었던 사람들에게 돌려줄 때 쯔음에, 시린, 양갱, 혜성, 라디오형, 소닉(+친구), 후이, 미선(+친구), 사당, 도미애, 영남, 우철, 아리송, 벙굴... 이 왔어요. 오랜만에 테이블을 4개나 붙이고 술도 먹고 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위닝도 하고 군가+찬바람이불면도 부르고. =) 몸이 좋지 않아서 술은 마시지 못했지만(물을 한 7리터쯤 마신것 같아요-_-) 정말 오랜만에, 언제나처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우리 처음 만날때도 했던 말 같지만, 정말 살아있어서, 알게 되어서 고마워요.

사실, 다들 느끼고 있겠지만, 세상이 점점 알수 없게 되고 혹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툴들(메신져나 미니홈피나)이 생겨나고 캠프사람들에게도 저마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져서 예전보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뜸해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때일수록 더욱 투명하게 대화하고, 새로운 사람/사건들도 만나고, 문제가 있으면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책도 제시해 보고 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그럼 다음에 다시 즐거운 모습으로 만나요!
안녕, 고마운 사람들.

 

(200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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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x - 11th thesis

 

 

 

"The philosophers have only interpreted the world in various ways.
The point, however, is to change it."


- K.Marx's tomb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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