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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6
    인생의 황금기라~~(9)
    베짱쓰

인생의 황금기라~~

얼마전 올해 아기 낳은 솔멩이 골짜기 아기 엄마 셋이 모인적이 있다.

하루하루 아기들과 전쟁을 치르고 집안일에 밤잠 설치기는 일쑤인 우리들..

 

그중 한 친구가 갑자기 "언니, 우리들은 인생의 황금기잖아요.~~불라불라~~"

앗!! 순간 나와 나린엄마는 깜짝 놀라고, 머리가 띵해지는 묘한 감정에

휠휠 감겨버렸다.

 

단 한번도 우린 지금 이순간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우리도 다 됬다.. 이제 아줌마 전선이지뭐..' 간혹 '우울해, 힘들어..'

등등.. 사실 조금은 위안도 삼았다가 불평도 털어놓았다가 아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대해 짜증을 내기도 했었는데

 

그녀는 황금기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라고 했다.

 

몇일동안 난 인생의 황금기란 말을 머릿속에 담아뒀고..

지금 이순간도 떠오른다.

 

초강력 긍정, 낙천 주의자 민경씨는 그렇게 지금의 육아시절을 보내고 있고..

더불어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현재의 삶에서 찾아간다.

 

항상 아기를 키우는 사람들은 힘들다는 말을 먼저하고..

뭔가 '나 불쌍해~~'하는데.. 그녀의 그 말과 태도는

한동안 나를 골몰하게 했고.. 나또한 그녀의 마력에 빠져들듯.. 지금을 황금기라 여기며

살아가볼까나하게 만들었다..

 

인생의 황금기..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신기하다..

 

긍정과 낙관.. 우울함을 유쾌함으로 승화시키는 그녀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까지 그 유쾌한 바이러스를 옮기는 힘...

참 대단하고 대견하고 좋다.

 

오늘부터 나도 황금기라 여겨야지..

민경씨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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