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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유와 염소..

동물에 대한 굉장한 친화력..

아빠를 닮았나??

시골에 사니 닭, 오리, 염소, 개, 고양이는 늘 집근처에서 보게되니

교육이랄게 따로 없다는 사실을 만난다.

 

최근 이사오기전 선유는 개울 건너 염소에게 꽂혔고..

눈만 뜨면 염소준다며 풀을 뜯고 달린다.

부안가서 3박 4일동안 송아지랑 놀더온 뒤라

모든 동물은 풀을 먹는지 아는 선유..

문제는 개에게도 풀을 뜯어준다는거..

"썬유야 그래서 호나네 보들이가 널 보면 으르렁 거리는겨!!^^"

 

이사오기 전이니까 아마도 2-3주 전에 찍은 사진같다.

요기저기 꽃잔치.. 봄 내내 꽃들꺽느라 바쁜선유..

꽃다지, 냉이꽃 속에서 흠뻑 집중해있는데 말시키니 인상이다.

이그~~~

 

요것들 꺽어다가 염소준단다..기특하기도 하지..

 

사내아이같은 썬유.. 어디서든 털퍼덕..

그덕에 빨래에 물이든 흙물은 여간해선 지워지지 않는다는게 흠..

넘들은 옷들도 잘 물려준다는데 썬유옷은 누구 주기 쬐끔 민망하다는거..

누렇고 누런게 잘 지질않아..ㅜ.ㅜ

 

 

 

염소에게 간신히 다가가.. 풀을 뜯고는 외치는 말..

"아!! 아~~" 아마도 내가 선유에게 밥먹일때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듯..

그런데 요놈의 염소들은 선유가 주는걸 좋아하질 않는다.

들판에서 자라는 놈들이라 지들이 먹고싶은 것만 먹지 뜯어주니 관심이 영 없으심이다.

최선유 애타는 것도 모르고 말이쥐..

 

살짝쿵 관심을 가졌으나 이내 도망치는 놈들..

이날은 오전 한동안 염소 쫒아다니느라 기운이 다 빠졌드랬다.

한입만 베어주지.. 염소들이 야속하여라~~~

 

사실 징징대고 있는 모습이다. 아무리 풀을 뜯어줘도 도망만다니지 먹어주지 않으니

애가 닳은 선유..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내 도움도 영 신통치 않다.. 코찔찔이~~모습 ..

이사후 병원에 갔더니만 충농증이란다..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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