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건 잊자!

2007/06/20 23:33

아직도 속이 안풀린다.

밥 한 솥을 몽땅! 고추장, 김치 넣고 벅벅 비벼서 배 터지도록 처먹었는데도,

상태가 나아지질 않는다.

 

병이다. 잊어버리면 좋으련만,

소심한 흐린날... 새록새록 속상하다...

 

어쩔 수 없다.

방법은 하나 뿐이다.

내가 그동안 다른 사람들한테 못되게 굴었던 일들 떠올리며,

벌 받는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그리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는 수밖에...

날 속상하게 한 그 사람도 속이 편하진 않을 것이다...

 

빨리 잠들어버리면 좋겠는데,

뱃속에 들어간 밥과 고추장과 김치가 다 제각기 움직이나 보다.

소화도 안된다.

우쒸~ 배불러!!!

 

잊어야할 일은 못 잊고,,,

기억해야 할 일은 까맣게 까먹고...

으이그, 덜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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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23:33 2007/06/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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