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길을 따라, 매장 앞 도착.
전경 8명.
하나 둘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들 휴가 준비를 나온 쇼핑객들같다.
반바지에 샌들을 신은 남자,
간만에 이쁘게 차려입은 여자.
밖에 내 걸고 파는 옷가지를 이것저것 들춰보기도 하고,
카트를 밀며 유유히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10분, 20분, 째깍째깍 흐르는 시간을 타며...
들어가서 어찌할 지 논의가 한참 분주한데,
느닷없이 전경 수십명이 매장 입구로 달려들어온다...
사이렌을 울리며 빽차들도 들어오고,
전경버스도 늘어난다.
차를 돌려 나왔다.
가슴이 턱 막힌다...
첫날이다. 무슨? 8월 첫날!
다시! 잘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