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길을 따라, 매장 앞 도착.

전경 8명.

 

하나 둘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들 휴가 준비를 나온 쇼핑객들같다.

반바지에 샌들을 신은 남자,

간만에 이쁘게 차려입은 여자.

밖에 내 걸고 파는 옷가지를 이것저것 들춰보기도 하고,

카트를 밀며 유유히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10분, 20분, 째깍째깍 흐르는 시간을 타며...

들어가서 어찌할 지 논의가 한참 분주한데,

 

느닷없이 전경 수십명이 매장 입구로 달려들어온다...

사이렌을 울리며 빽차들도 들어오고,

전경버스도 늘어난다.

 

차를 돌려 나왔다.

가슴이 턱 막힌다...

 

첫날이다. 무슨? 8월 첫날!

다시!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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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1 02:56 2007/08/01 02:56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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