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일상 2014/02/15 22:55

"모차르트에게는 여러 가지 미소가 있지. 그의 음악은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낙천적이야. 왜? 음악을 완성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냥 떠오르는 악상들을 악보에 옮기기만 해도 되었지.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삶은 그 자체가 사랑이었기 때문이야."(피아노 레슨, 애나 골드워디, 아니마) 

 

아주 오래 전에 극장에서 영화 "아마데우스"를 봤을 때 나는 모차르트보다 살리에르에 더 집중했는데, 살리에르의 고뇌가 나에게는 더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마 나는 누구나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 이런 말이 유행이었다. "능력은 있다. 그러나 열정은 없다. 열정은 있다. 그러나 능력은 없다." 뭐 이런 말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종종 누군가를 놀리기 위해 우리는 그에게 "열정은 있다. 그러나 능력은 없다."는 말을 하고는 했다. 곰브리치의 <예술과 환영>인지 <서양미술사>인지 모르겠으나 그 책의 서문에서 곰브리치는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 당신의 그림은 art가 아니다." 물론 이 말도 그 사람을 놀리기 위한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모차르트는 얼마나 놀라운가. 단지 떠오르는 악상을 악보에 옮기기만 하면 되었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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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5 22:55 2014/02/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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