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빈곤층 아동, 채소.과일 못먹어 천식 앓아

지난 수요일 진행한 토론회 기사다.

이 토론회 발제문 준비하느라 지난 주말 고생했지만 중요한 토론회였다.

본격적으로 건강과 영양 양극화에 대한 우리 프로그램을 가질 때다.

 

 

 
빈곤층 아동, 채소·과일 못먹어 ‘천식’ 앓아
입력: 2007년 06월 14일 10:23:33
 
빈곤층 아동의 건겅과 영양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실 주최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빈곤아동의 영양상태에 따른 건강상의 변화 실태조사’발표에서 인하대학교 예방의학과 임종한 박사팀과 민주노동당 환경위원회는 지난 3~5월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빈곤 아동 1815명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의료급여 진료 결과를 분석하고 별도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식아동으로 분류, 정부 급식지원을 받는 만 10~12세 아동의 영양소 섭취량은 일반아동에 비해 에너지 섭취량은 81.5%, 비타민C는 75.3%, 칼슘은 85.6%에 머물렀다.

또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의료급여 대상자 중 유아 천식수진율(치료받은 비율)에서 빈곤층 아동은 44.75%로 2명에 1명꼴로 천식을 앓고 있었고 강남·서초구 아동 평균 천식수진율은 15.36%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는 빈곤층 아동들이 반지하 같은 열악한 거주환경에 영양섭취 불균형이 겹쳐 환경성 질환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빈곤층 아동은 라면을 많이 섭취해 아토피·천식 등 환경성 질환 발병 우려가 높은 반면, 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통해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는 강남 아동일수록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는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임종한 교수는 “결식아동의 경우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과일, 채소 섭취량은 같은 또래가 섭취하는 양보다 크게 적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또 “이번 연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비타민C 섭취량이 낮을수록 천식을 앓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며 “비타민C를 섭취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약화하고, 그 결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앓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노당은 “이번 조사에서 비타민C가 1mg 증가할수록 천식과 아토피 유병율이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의 학교급식을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된 무상급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paulsohn@khan.co.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