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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장 담근 날의 풍경

올 한 해 빈집의 음식맛을 좌우할 장을 담그는 날!!!

메주는 민우회생협에서 국내산 전통메주로 공급받아서...
용용이 하루 전에 열심히 씻고 말려두었고...


항아리는 전 주인이 방치해두었던 것을 지음이 2주전부터 씻고 물담아 놓고 또 씻고를 반복하고...
또 뜨거운 증기로 소독을 두 번 해서 준비해두고...
기타 부재료는 메주살 때 딸려 온 것을 쓰되... 숯은 씻고 다시 한 번 가열해 두고...

아규 어머니가 장 담는다니까... 무려 60kg이나 보내주신 천일염을...
물은 말랴, 정애, 용용, 현명, 지각생, 아규, 지음이 남산 약수터에서 떠온 약수물에 녹여서...
하루 정도 불순물을 가라앉힌 후...
다시 거즈로 거르면서 항아리로 옮기고 있는 중...


지각생이 손이 시려우면서도 한사코 가위바위보를 져서 거즈를 잡고 있는 와중에...
물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예쁘다며 열심히 구경중인 사람들...


나름 장 담기에 참여중인 친구들...


저 친구들이 뛰어 댕기다가 뭔 사고라도 치지 않을까 마크 중인 사람들...




장독에 물을 담 옮기고 메주를 담기 직전에 한 컷.
사진 찍은 사람은 양군. 홍지가 어디를 갔다나...


육식공룡의 주문, 메주 루왁! 을 외우면서... 부재료들 마저 넣어 완성.
미적 감각을 감추지 못해서... ^_^



채식공룡이 그리고 오린 버선 발을 쌀풀로 붙여서 훌륭하게 마무리를 짓다.


메주 한 덩이는 남겨뒀다가 고추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항아리가 하나 더 남아서... 반 말 정도만 더 담을까 싶기도 하다고...
빈집에서 다 소화 못하면 팔 수도 있다고...


또... 아래 포스트에도 있지만서도...
같은 날 장 말고도 맥주와 두유와 두부와 떡케익도 만들었는데... 남은 사진은 떡케익뿐...


불과 12시간 안에 한 집에서 맥주, 장, 두유, 두부, 떡케익을 모두 만든 것이...
사상 최초냐 국내 유일이냐, 세계 최초냐 논쟁을 하다보니 잠 잘 시간은 되고...
 
아무튼 이것 저것 맛보러 놀러오세요. ^^


아래는 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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