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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을 올리려고 하는데,
허걱 -- 당황스럽게도 내 컴에 내 사진이 없는 것입니다.
당연하지요,
왜냐면 내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부산 사무실에서 쓰던 컴퓨터에 있는 내 사진을 걍 놔두고 온 것입니다.
서울 사무실 컴은 최근 10월부터 쓰던 것으로 내 사진은 당연히 없습니다.
무엇을 올리까?
블로글에 올 때마다 잠시 잠시 고민했습니다.
꼭 소개팅 나가면서 얼굴에 복면을 쓴 것 같아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다 내 여자친구 사이에 갔다가,
내가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냥이랑 내량 함께 찍은 사진이 있어 올립니다.
저 냥이 이름은 찌루입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지난 2004년 7월 17일 제헌절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봤습니다.
이날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사직야국장에서 열렸습니다.
이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부산사람들은 참 프로야구 좋아하는 갑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날 제가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간 이유는 투쟁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일하다 해고된 비정규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해고된 비정규노동자들은 이날 올스타전이 열리는 사직야구장에서 대형피켓을 들 예정이였습니다.
피켓은 제 기억으로는 아마 이랬을 겁니다.
'롯데백화점은 해고된 비정규노동자를 복직하라'
지금의 제 여자친구는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함께 비정규해고노동자와 연대하러 왔습니다.
이날 작전이 새 나가 1회말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야구장 보안들과 롯데백화점 보안들과
신나게 육탄전을 벌였습니다. 물론 소기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우리의 피켓팅이 지역 방송사와 연합뉴스, 오마이뉴스에 실렸습니다.
좌당간 저는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날 하면 제헌절, 사직야구장, 프로야구 올스타전,롯데 등이 생각납니다.
참 저와 조합원들은 1회 말 피켓팅을 마치고 야구장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올스타전을 끝까지 다 보고 나왔답니다.
부산 사람들 프로야구 좋아하는 것 맞습니다. 맞구요~ ㅎ
참, 우리 냥이 찌루는 작년 7월 17일 제 여자친구에게 만난지 2년 기념으로 준 것입니다.
찌루도 제 여자친구 따라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쯤이면 저랑, 여자친구, 찌루랑 한 집안에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ㅋㅋ~
(찌루 이름은 '칠월 -치루 -찌루' 이런 식으로 변했습니다. 문법상 아무런 개연성이 없으나, 우리 맘대로 이렇게 변화시켰습니다. 처음엔 치루라 했으나, 알고보니 똥꼬 병 이름과 같아 찌루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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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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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가 너무 귀엽네요 ㅠ_ㅠ새끼 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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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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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찻님도 귀여우시네요- 꺄아찌루란 이름을 들으니 치르치르 미치르가 생각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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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b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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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차찻님이 바로 나였군요. 누군가 했슴다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