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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경계를 넘어 2011년 6월 17일 방송 <베트남 이주노동자 구속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폐 투쟁>

 

 라디오 파일 다운로드

http://www.archive.org/download/ifis20110617/radioifis20110617.mp3

 

 

제작, 기획 : 경계를넘어 (www.ifis.or.kr)
방송 : 2011년 6월 17일(금)
 
<지난 한 주 동안 무슨 일이?>

 

- 시리아 정부의 민주화시위 탄압이 거세지면서 수천 명의 주민들이 터키 국경을 넘어 피신
- 아프가니스탄, 5월 한 달 동안 최소 368명의 민간인이 사망해 11년 간의 전쟁 동안 최대 수치를 기록
- CIA, 예멘에 무인 공격기를 보내기 위한 공군기지를 중동지역에 건설하고 있음
-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활동하던 사회운동가 한 명이 또다시 살해
- 이탈리아, 핵에너지 사용 재개에 관한 국민투표에서 투표자 98%가 반대해 정부의 핵에너지 사용 재개 정책 무산
- 국가부도 사태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그리스, 수만 명이 정부의 재정정책에 항의하며 격렬한 시위 벌여

 

<프론트 라인_베트남 이주노동자 구속>

 

최근 몇 년 간, 언론과 인터넷 상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보도와 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주장을 펴는 이들은, 일부 극소수 외국인들의 일탈 행위를 마치 모든 이주노동자들의 문제인 양 확대, 비약하거나 심지어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행태도 서슴지 않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 최근에는 노동권 보장과 작업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정당하게 파업을 벌인 베트남 출신 건설 이주노동자들을 검찰과 언론이 파렴치한 폭행범으로 몰아 중형을 구형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번주 프론트라인 시간에는 민주노동자연대 (www.idws.or.kr) 활동가인 랑희 님을 전화로 연결하여 사건의 진실과 대응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속 깊은 뉴스 친구_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폐투쟁, 희망버스 현장>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인 김진숙 (@JINSUK_85) 민노총 지도위원이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정리해고철폐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오늘로 163일째입니다. 한진중공업은 2010년에만 비정규직을 포함해 3천 명을 정리해고했고, 300명을 강제휴직시켰으며 울산공장을 폐쇄했습니다. 올해도 270명을 희망퇴직으로 정리하고 다시 172명을 정리해고 했지요. 사측은 수주실적 제로, 경영난 등을 이유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있지만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는 작년 한 해에만 배 31척을 수주했습니다. 영도조선소가 임금이 높아 경영이 어렵다고 하지만, 한진중공업 영업이익과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을 놓고 보면 그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고요. 한편 2007년에 건설한 수빅조선소에서도 필리핀 노동자들은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노동자들의 상당수가 하청업체에 비정규직으로 고용되어 있고,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업은 숙련된 노동이 필요한 위험한 분야인데도 사측은 안전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소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만 5000건이 넘고, 28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진중공업건설필리핀노동조합을 설립하자 노조 탄압도 자행되어 필리핀에도 노조 조직화를 이유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노동을 하면 할수록 노동자들은 점점 인간다운 삶에서 멀어져 가는 현실, 김진숙 지도위원이 85호 크레인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번주 속 깊은 뉴스 친구 시간에는 6월 11일 전국 각지에서 한진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찾아간 희망의 버스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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