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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3/29
    연애시대(3)
    아침꽃
  2. 2007/03/29
    대추리의 봄을 다시 보고 싶은데..(2)
    아침꽃
  3. 2007/03/28
    봄이다.(3)
    아침꽃

연애시대

성격이 이상한 지라.. 주변 사람들이 뭐 재밌다라고 하면 괜히 보기 싫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 본 이후에, 다 지나간 다음에 다시 돌려서 보기를 한다.

 

얼마전 나는 혼자 21세기 소년에 꽂혀 있었으며,

요즘은 1년 전 드라마인 연애시대를 혼자 다운받아 보고 있다.

 

연애시대를 보면서 생각한다.

왜 이딴 걸 잼있다 하징?

둘이 빨리 잘 될려면 빨리 잘 되지.. 쓸때없이 줄다리기 하는 것 바라보고 있는 것이 지루하다.

 

그러면서 또 내 이상한 성격이 다시 드러난다.

첨 보기 시작한 드라마는 끝까지 봐야한다. 그래서 놓지 못하고 있다.

밤 10시... 침대에 배를 대고 누워 턱을 괴고 연애시대를 본다.

가끔 짜증나서 고개를 획 돌린다.

가끔 감우성이 넘 멋쪄서 눈을 피하지 못한다.

ㅋㅋ(미친 것 같아...나...)

 

그 중 대사하나가 그냥 기억에 남는다.

 

뜬금없는 꿈

꿈속에 금붕어는 먹고, 헤엄치고, 먹고 헤엄치고, 또 먹고 헤엄치고
어항 속 금붕어는 무얼 위해 사는걸까?

누군가 커다란 존재가 우주적인 존재가 내 삶을 내려다 보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먹고 일하고 자고 먹고 일하고 자고

슬프지도, 우숩지도 않다. 화나지도 즐겁지도 않다.

 

 

 

왜 이 말이 기억에 남은 걸까..

왜 남은 거징..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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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의 봄을 다시 보고 싶은데..

 

5월 13일이였다.

논에는 철조망이 가득하고, 포크레인이 돌아다니며 땅을 파헤치고 있었는데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은 그 곳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었다.

그렇게 1년을 보냈는데..

 

이제 다시는 대추리의 봄을,

평화를 사랑하던 사람들의 봄을,

내년을 희망하던 봄을,

파란 것들이 뿌리를 내리던 봄을

....

 

볼 수가 없다.

 

오랜 만에 사진들을 보다가 작년 대추리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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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봄을 맞은 잡초와 들꽃들은 조그만 틈만 있으면 뿌리를 내리고

그 곳에 어울리게 산다.

 

중요한 것은 어울리게 산다는 것이다.

더 많이 가지려고도,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려고도 하지 않고

어울리게 산다는 것이다.

 

청파동 골목을 다니다 보면 하수구 옆이며, 담이며... 골목 골목을 돌아갈 때 마다

그 곳과 참 어울리게 사는 잡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말이지..

왜 그렇게 살지 못하는 걸까...

 

참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이제 함 해볼까..ㅋㅋ 과연 할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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