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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이상한 지라.. 주변 사람들이 뭐 재밌다라고 하면 괜히 보기 싫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 본 이후에, 다 지나간 다음에 다시 돌려서 보기를 한다.
얼마전 나는 혼자 21세기 소년에 꽂혀 있었으며,
요즘은 1년 전 드라마인 연애시대를 혼자 다운받아 보고 있다.
연애시대를 보면서 생각한다.
왜 이딴 걸 잼있다 하징?
둘이 빨리 잘 될려면 빨리 잘 되지.. 쓸때없이 줄다리기 하는 것 바라보고 있는 것이 지루하다.
그러면서 또 내 이상한 성격이 다시 드러난다.
첨 보기 시작한 드라마는 끝까지 봐야한다. 그래서 놓지 못하고 있다.
밤 10시... 침대에 배를 대고 누워 턱을 괴고 연애시대를 본다.
가끔 짜증나서 고개를 획 돌린다.
가끔 감우성이 넘 멋쪄서 눈을 피하지 못한다.
ㅋㅋ(미친 것 같아...나...)
그 중 대사하나가 그냥 기억에 남는다.
뜬금없는 꿈
꿈속에 금붕어는 먹고, 헤엄치고, 먹고 헤엄치고, 또 먹고 헤엄치고
어항 속 금붕어는 무얼 위해 사는걸까?
누군가 커다란 존재가 우주적인 존재가 내 삶을 내려다 보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먹고 일하고 자고 먹고 일하고 자고
슬프지도, 우숩지도 않다. 화나지도 즐겁지도 않다.
왜 이 말이 기억에 남은 걸까..
왜 남은 거징..
이궁...
5월 13일이였다.
논에는 철조망이 가득하고, 포크레인이 돌아다니며 땅을 파헤치고 있었는데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은 그 곳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었다.
그렇게 1년을 보냈는데..
이제 다시는 대추리의 봄을,
평화를 사랑하던 사람들의 봄을,
내년을 희망하던 봄을,
파란 것들이 뿌리를 내리던 봄을
....
볼 수가 없다.
오랜 만에 사진들을 보다가 작년 대추리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발견...
봄을 맞은 잡초와 들꽃들은 조그만 틈만 있으면 뿌리를 내리고
그 곳에 어울리게 산다.
중요한 것은 어울리게 산다는 것이다.
더 많이 가지려고도,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려고도 하지 않고
어울리게 산다는 것이다.
청파동 골목을 다니다 보면 하수구 옆이며, 담이며... 골목 골목을 돌아갈 때 마다
그 곳과 참 어울리게 사는 잡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말이지..
왜 그렇게 살지 못하는 걸까...
참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이제 함 해볼까..ㅋㅋ 과연 할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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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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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거 두번 봤는데요. ^^ 대사가 정말 맛깔스럽죠. 정말부가 정보
구렛나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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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들이 재밌다고 한 것에 대한 반감 없이 그냥 안보았는데, 오히려 난 지나간거 보는게 더 싫던데~ㅋ부가 정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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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가끔 마음이 허~할때 돌려보면 따뜻해지는 그런 드라마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