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 사무실에 방음이 되지 않아 노래를 켜 놓을 수 없다.
노래를 듣지 않은지 꽤나 된 것 같다.
한참 전에 모아놓았던 음악 파일을 정리하다, 어차피 듣지도 않을 거, 왜, 라는 생각이 또 든다.
헤드폰이라도 하나 장만해봐야하나.
기타도 방한구석 자리만 차지하고 있고, 책도 잔뜩 쌓여있고, 뭔가를 장만하는 게 별로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말을 조심해야겠다 싶다.
누구에게 상처될 말들 쉽게 내뱉지 않기.
이미 뱉어진 말이, 돌고 돌다 보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하고.
애초에 안꺼내는 게 가장 좋겠지. 눌어언, 민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