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맑스주의 루이 알튀세르 새길, 1996 |
'철학과 맑스주의' 책 찾으로, 이리저리 검색하다 보니 제목이 비슷한 책이 보인다.
'맑스주의 철학'. 올해 9월 출간됐다.
확인해보니, 완전히 같은 책이다.
아. 출판사가 중원문화구료.
이 출판사 요즘 들어 절판된 사회과학 서적들을 양장본으로 마구 찍어내고 있다. 싼 게 2만원이다. 겸업으로 무협지 출판도 하고.
절판된 책을 찍어주는 건 좋은데, 대체 왜 양장본으로만 찍느냔 말이다.
마르크스가 진작 상품이 됐지만, 그걸 울궈먹는 방식도 가지가지다.
후일담의 소재로 써먹거나, 반성문의 소재로 써먹는 것이야 당연히 가증스럽지만. 이렇게, 나름 신실한 척 하면서 책장사하는 것도 만만찮게 꼴불견이다.
스스로는 정말 신실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몰라.
맑스주의 철학 - 우발성의 유물론을 위하여 루이 알튀세르 중원문화사,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