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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3/07
    한국 독립미디어센터(Indymedia Center, IMC)는 이렇게 운영된다
    Korea Indymedia
  2. 2005/03/07
    한국 독립미디어센터(Indymedia Center, IMC)를 세우자
    Korea Indymedia

한국 독립미디어센터(Indymedia Center, IMC)는 이렇게 운영된다

한국 독립미디어센터(Indymedia Center, IMC)는 이렇게 운영된다 한국 독립미디어센터를 세우기 위해서 다른 지역의 독립미디어센터들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먼저 간단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와 자본으로부터 철저히 독립하여 전 세계를 풀뿌리 대안 미디어로 연결하고 있는 독립미디어센터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독립미디어센터가 지키고 있는 조직과 운영의 원리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 140개 이상의 독립미디어센터가 만들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부적인 운영의 원칙은 각 지역의 조건과 환경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큰 틀에서 볼 때 독립미디어센터의 조직과 운영 원리는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독립미디어센터는 이를테면 중앙정부나 통치기관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대신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꾸려진 독립미디어센터들이 '자유연합'의 원리에 따라 자발적으로 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가 자신의 이해나 목적에 따라 세계 각지에 하부조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필요에 따라 그야말로 독립적인 활동가들이 독립미디어센터를 만들고 이것들이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전 세계로 퍼진 것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형태의 국제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립미디어센터가 처음 시작된 1999년 이후 지금까지 5년 남짓한 시간 동안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지역의 풀뿌리 운동들을 수평적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자유연합'의 원칙이었습니다. 2. 그러므로 독립미디어센터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형태를 갖습니다. 각 지역의 요구들이 모여서 하나의 흐름이 되고, 이것들이 모여서 지역의 독립미디어센터로 발돋움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미국의 독립미디어센터가 먼저 생기고, 각 도시의 독립미디어센터들이 형성된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 형성된 독립미디어센터들이 모여서 미국 독립미디어센터라는 보다 넓은 네트워크 형태가 된 것입니다. 거미줄들이 계속 뻗어나가 서로 손을 잡고 거대한 망이 되는 것이죠. 3. 독립미디어센터 홈페이지 운영 역시 이런 원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아시죠? 인터넷이 발달한 한국에서는 이미 일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바로 자유게시판입니다. 독립미디어센터는 자유게시판과 같은 형태로 운영이 됩니다. 즉 홈페이지에 접속한 개인들이 자신이 올리고 싶은 기사를 적당한 형식에 맞춰 올리면 그것이 독립미디어센터에 게재되는 것입니다. 편집권을 행사하는 그룹이 그것을 취사 선택하지 않습니다. 편집자가 자신의 생각과 입장과 시각과 다른 기사가 올라왔다고 해서 그것을 삭제하거나 하는 권한 같은 것은 없고, 단지 사람들이 인정한 편집정책에 따라 기사들을 알맞게 배치하는 등으로 편집권은 최소한으로 제한됩니다. 그러므로 예를 들면 한 단체가 한국 독립미디어센터를 '독식'한다거나, 다른 집단을 '배제'하는 등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개인 유저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제안서에서 한국 독립미디어센터의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 제안했습니다. 즉 이미 인터넷을 중심으로 대안 언론이 잘 발달되어 있는 한국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의 많은 독립미디어센터들처럼 과도한 역할을 부여받을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대신 한국의 진보운동 진영에서 매일 벌어지는 많은 소식들을 한국어를 모르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이 한국 독립미디어센터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첫 번째 제안의 요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에서도 독립미디어센터가 이런 필요에 의해 세워지며, 이런 원리를 가지고 움직일 것이라고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편집정책을 만들고, 실무를 담당할 자원활동가와 홈페이지 디자인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할 자원활동가 등 2인 정도만 있으면 곧 서울 독립미디어센터가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중요한 일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로 진보운동 진영의 소식들을 그때그때 꾸준히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모아내는 것입니다. 그 가능성을 우리는 위에서 이야기한 수평적이고 자발적인 네트워크 정신이 구현된 '자유게시판'의 원칙에서 찾습니다. 그간 한국의 많은 단체들이 독립미디어센터의 활동에 주목하고, 그 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지만 그 운영이 갖고 있는 그야말로 대안적이고 독립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충분히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독립미디어센터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어져 내려온 반세계화 운동과 대안언론 운동의 성과를 모으고, 다양한 급진운동의 경험들을 살려 한국 독립미디어센터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각지의 독립미디어센터들이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는 방식에 따라 한국 독립미디어센터를 세우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연대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한국 독립미디어센터 준비모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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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미디어센터(Indymedia Center, IMC)를 세우자

한국 독립미디어센터(Indymedia Center, IMC)를 세우자 1999년 시애틀에서 일어난 반세계화 투쟁의 결과 세계 각지에 독립미디어센터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20개가 넘는 독립미디어가 지역 풀뿌리 운동에 기반을 두고 건설되었으며, 지역의 이슈들과 투쟁 소식들이 독립미디어센터를 통해 전파되면서 훌륭한 대안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반세계화 진보진영에서도 일찍부터 독립미디어센터에 주목하였고, 지금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독립미디어센터의 활동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국에서도 독립미디어센터를 만들려는 노력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독립미디어센터를 세우려는 노력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독립미디어센터가 할 수 있는, 또는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독립미디어센터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조건에 따라 몇 가지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먼저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입니다. 많은 도시에서 대안언론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지역의 독립미디어센터는 상업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많은 이슈들을 다루고, 나아가 지역의 풀뿌리 활동가들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진보넷을 비롯해 이미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만약 독립미디어센터가 만들어진다 해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2. 다음으로 세계 각지의 반세계화 활동, 대안적 체제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소개하는 역할입니다. 독립미디어센터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수 많은 지역의 독립미디어센터는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활동과 중요한 자료들, 정보들을 수평적으로 나누는 네트워크가 되고 있습니다. 즉 독립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진보진영의 소식, 풀뿌리 민중의 소식, 시위와 직접행동에 관한 정보 등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 독립미디어센터가 세워진다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이미 많은 단체들이 각각 국제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며, 다양한 소식들이 이미 한국어로 번역되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대안언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 지역의 소식을 해외로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독립미디어센터가 담당합니다. 우리는 마닐라에서 일본에서 브라질에서 이탈리아에서 그 지역의 진보진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www.indymedia.org 를 접속하면 곧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한국 진보진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들과 소식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타깝게도 지금으로서는 마땅한 채널이 없는 실정입니다. 각 단체들이 자신의 소식을 영어로 번역하여 자신들의 채널을 통해 알리고는 있지만 이것들이 한 군데로 모여있지 못함으로 인해서 해외의 많은 활동가들은 한국의 소식을 제대로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점에 주목합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건강하고 생동감있는 진보적 활동들을 안타깝게도 제대로 접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 단체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단체와 국제적 연대를 맺고 있는 한국의 단체를 통해 소식을 접할 수 있겠지만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한국 진보진영의 소식을 접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에 독립미디어센터를 세우려는 주요한 목적이 이와 같습니다. 즉 한국의 운동 소식을 세계로 알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독립미디어센터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들은 독립미디어센터가 가진 수평적 특성, 네트워크적 특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전문적 편집기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기사를 올릴 수 있는 것이 독립미디어센터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영어를 구사하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연대해 다양한 소식들을 꾸준히 한국 독립미디어센터를 통해 알려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어느 한 단체가 독립미디어센터를 운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인터넷의 공간으로서 한국의 저항의 목소리를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또는 기타 다른 언어를 통해 알려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독립미디어센터가 앞으로 더욱 많은 일을 하면 물론 좋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한국의 소식이 해외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단은 그 역할만이라도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제약상 주요 소식은 아마도 영어로 업데이트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몇 년 동안 한국에서 노동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운동에 참여하면서 특히 영어로 소식을 주고 받아온 사람들이 한국 독립미디어센터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준비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한국 독립미디어센터를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독립미디어센터 준비모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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