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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운동의 재건을 위한 토론원칙 (계급의식이란 무엇인가? -라이히)

  • 분류
    계급투쟁
  • 등록일
    2011/11/11 10:28
  • 수정일
    2011/11/11 10:28
  • 글쓴이
    자유로운 영혼
  • 응답 RSS

 

계급의식이란 무엇인가? 

 

노동자운동의 재건을 위한 토론원칙 (재구성)

 

 

정치적인 사건들의 판단에 대하여

 

1. 모든 경과에 대하여 생각할 때 두 가지 질문이 필수적이다.

(a) 그 경과는 반동적인 발전의 방향에 있는가 아니면 혁명적인 발전의 방향에 있는가? 

(b) 그 경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것과 사회주의적인 의미에서 관계한다고 믿는가 아니면 자본주의적 의미에서 관계한다고 믿는가?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은 아주 다르다. 나치친위대는 객관적으로 반혁명적이고, 주관적으로는 혁명적이다.)

 

2.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모든 판단과 입장표명에서 다음을 자문하는 것이 불가결하다.

- 대중의 다양한 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 거기에서 우리에게 무엇이 유리하고 무엇이 대립하는가?

- 광범위한 비정치적인 혹은 잘못 교육된 대중은 정치적 사건들을 어떻게 경험하는가?

- 대중은 혁명운동을 어떻게 경험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3. 모든 사건은 모순으로 가득하며, 혁명에 유리한 요소들과 혁명에 대립하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예측은 다음과 같을 때만 가능하다.

- 모순들을 파악할 때.

- 발전의 가능한 변이형태들을 탐색할 때. (예를 들어 파시즘 안에 반동적인 요소들과 혁명적인 요소들).

 

4. 사회적 과정은 진보적인 세력[힘]들과 퇴행적인 혹은 퇴보적인 세력[힘]들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혁명적 작업은 두 가지를 파악하고 혁명적 경향들을 진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5. 욕구는 경제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가 욕구를 위해서 존재한다.

 

 

 

작업방법에 대하여

 

7. 대중획득의 수단으로서 암시[마법걸기]는 정치적 반동에게만 어울린다. 혁명운동은 암시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대중으로 하여금 가면을 벗게 하여 그들의 표현되지 않고 생각되지 않은 욕망을 찾아내서 밝혀야 한다. (혁명적 비약에 관한 이론이 암시이다.)

 

8. 비밀외교는 반동의 정치다. 혁명의 정치는 항상 대중에게로 향하고 비밀정치를 뿌리 뽑는 것이다.

 

9.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대중에게 옮겨 놓고 실제 상황을 자신의 욕망과 무관하게 판단한다면, 가장 충족시킬 수 있는 욕망은 충족되지 않은 채 남는다. (작은 서클의 상황을 대중에게 투사하는 것.)

 

10. 경제주의는 실패를 가져올 뿐이다.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 역사를 만든다. 인간은 기계들을 역사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경제는 직접 의식으로 전환되지 않으며, 많은 중간고리들이 있고 모순들도 있다.

 

11. 아마 대중이 물질적 빈궁에 반대해 반란을 일으키면, 그것은 아무 문제가 안 된다. 대중이 자신의 이해에 반하여 행동하면(“비합리적 행위”), 그 때는 항상 이해할 수 없는 문제를 본다. 예를 들어 결혼이 멍에가 될지라도 여성들은 결혼을 환영한다. 노동자는 직업이 좋아 보이면 착취사실을 잊으며, 청소년들은 성억압을 긍정한다. 

 

12. 계급의식은 학교수업에서와 같이 명제[교리]체계로서 대중에게 주입되지 않으며, 오히려 대중의 경험에서 발전한다. 모든 욕구의 정치화.

 

13. 프롤레타리아트가 자신의 이해를 대변할 때 동시에 모든 노동하는 사람의 이해를 대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라. 프롤레타리아트와 중간층들 사이의 어떤 대립도 없애라.

 

14. 빈약한 소책자들을 채택하기 보다는 소책자를 택하지 않는 것(또는 다른 행동을 택하는 것)이 더 좋다. 대중을 실망시키는 모든 것을 피하라! 결정적인 것은 의지가 아니라 대중에 대한 작용[영향]이다! (인민결정을 참조하라.) 온갖 사실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앞서 신뢰를 쌓아라. 예를 들어 무언가를 모르는 것을 인정하라.

 

15. 대중에게 그들이 수행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행동하도록 권하지 마라. 천천히 나아가자!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되, 갑작스러운 전환에 대해 각오하라!

 

16. 혁명의 운명은 항상 광범위한 비정치적 대중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사생활, 큰 장이 서는 광장에서의 사소한 생활을 정치화하라! 혁명적 에너지는 일상의 작은 것들 속에 있다!

 

17. 항상 국제적으로 생각하라. 결코 일국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우리 자신 - 당

 

18. 두 가지 종류의 계급의식이 있다. 대중의 계급의식은 지도부의 계급의식과 다르다. 

-한편으로 자신의 주거를 향한 청소년들의 욕구, 임금삭감에 대한 공장노동자의 저항, 나치친위대 사람들의 무장해제에 대한 분노(대중의 계급의식의 예들)

-다른 한편으로 위기과정의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 사회주의적 계획경계의 기술에 대한 지식, 대중의 욕구에 대한 가장 진지한 공감을 가지면서 동시에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제국주의적 모순들과 전쟁경쟁에 대한 지식(지도부의 계급의식의 예들)

 

19. 어떤 조직이나 운동의 정치적 힘은 그것의 의지나 강령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의 대중적 토대, 즉 대중의 어떤 구성요소들이 그것에 참여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된다.

 

20. 원칙적인 질문: 나, 혁명가는 어디에서 부르주아적·종교적·도덕적으로 감염되는가? 이러한 감염은 어디에서 나의 혁명적 작업을 방해하는가? 나는 어디에서 스스로 권위를 믿는가?

 

21. 우리가 혁명지도부에 촉구할 수 있는 것은 주관적으로 뿐만 아니라 객관적으로 혁명의 이해 속에서 일하라는 것이다.

 

22. 실수를 할 경우에, 하위 단위에서 뿐만 아니라 상위 단위에서도 교정이 이루어지는 것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다.

 

23. 정치노선은 항상 토대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당내토론)

 

24. 정치적인 방향전환을 조용히 그리고 종종 아주 비밀리에 기도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으며, 사람들은 모호함과 혼동을 갖게 된다. 모든 정치적 방향전환에 대해서 당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하며, 일어난 실수들은 실질적으로 자기비판 되어야 한다. 이 자기비판은 실수의 원인을 기계적으로 하위단위에 돌려서는 안 된다.

 

25. 이것을 넘어서, 지도부의 문제는 중간 당관리와 상위 당관리의 인물을 갱신하는 것이다. 인식 없이 하는 사람, 뒤처져서 따라가는 사람은 결국은 대중의 압력에 굴복할 때라도 지도자로서 적합하지 않다.

 

26. 어떻게 살아있는 혁명조직의 관료화를 미리 막을 수 있는지 파악하는 수단을 이제 막 찾아라. 단순 노동자는 자신이 [당]관리로 올라가면 왜 그렇게 기꺼이 잘난 사람[보스]으로 되는가?

 

27. 미래의 배반자, 첩자, 변절자, 결정적인 순간에 변절하는 사람을 그가 비록 그것을 깨닫거나 의식하기 전에라도 어떻게 알아챌 수 있는가? (허영, 외교적 품성[알랑거리는 매너]. 자신의 관점을 대변하는 데서의 유약함. 과도한 우정, 혁명적 견해에 대한 강요된 과시 등.)

 

28. 확고한 혁명가의 성격적 특성을 어떻게 알아채는가? (외적으로 단순한 거동, 사람들과의 직접적 접촉능력, 성문제에 있어서 단순하고 단호한 입장, 공론을 벌이지 않는 것, 감정적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사회주의에 대한 확신, 더 높은 직위에 올라도 잘난 사람이 되지 않을 것,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가부장적 태도가 없을 것.)

 

29. 건설중인 당의 구조: 핵심의 질이 중요하지 양이 중요하지 않다! 핵심(당) + 에워싸고 있는 공감하는 대중(=이전의 단순한 당원). 입당 전에 심사절차를 다시 도입한다.

 

30. 당관리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지 마라! 무조건 자유시간을 줘라! 사생활을 배제하지 말고 처리하라! 항상 대체방식을 배우고 준비하라! 일을 작은 비율로 나누어라. 짧고 사실적인 회의! 사실적인 비판을 촉구하고, 흠잡는 것을 냉혹하게 배제하라! 항상 다른 사람의 관점을 먼저 이해하라! 일시적인 흥분행동을 피하고 “캠페인”을 하지 말며, 오히려 행동이 저절로 발생할 때까지 가장 근본적인 것을 관철시켜라.   

 

31. 불필요한 영웅주의를 없애라! 순교를 자랑하지 말고 힘을 아껴라! 감옥에 가는 것은 예술도 명예도 아니며, 감옥에 가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술이다! “프롤레타리아 연대”에 대해 허풍떨지 말고, 오히려 실질적인 연대를 실천하라

 

32. 개인적 갈등들과 관계들은 종종 [혁명적] 작업을 방해한다! 개인적인 것을 배제하지 않고 정치화하는 것을 배워라.

 

33. 사유 속에서 우리는 변화에 순응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것은 확신이 부족한 것과 구분될 수 있다. 조직과 계승된 관점에 속박되는 것이 어디에서 살아있는 현실을 보는데 방해가 되는지를 검사하라. (혁명조직과 그 속에서의 의식적 연대는 각 개인의 혁명작업을 위한 토대이다. 그럼에도 혁명조직과 의식적 연대가 그것을 넘어서 무의식적으로 고향과 가족의 대체물이 되는 곳에서, 현실에 대한 통찰이 흐려질 수 있다.)

 

34. 당내 문제들에서도 당은 항상 널리 공개한 채 토의해라.(이것은 물론 합법적인 시기에만 해당한다). 당내 비밀외교는 해롭다. 자신의 의견을 감추는 사람은 우리에게 속하지 않는다. 반대로 혁명의 대의를 전술의 기여에 복종시키는 사람도 그러하다. 

 

35. 자신의 주도권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분명히 삶을 뒤틀지 않고 지켜보며 결론을 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by 빌헬름 라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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