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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여정 부장, 한국은 “지휘권을 상전에게 맡긴 허수아비 군대”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담화 발표

 

                     (평양 8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20일 《그리도 즐겨하던 전쟁놀이를 못하게 된 서울의 가긍한 처지》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한국 땅에서 벌어지는 미한의 대규모 침략전쟁 시연인 《을지 프리덤 실드》가 시작되자마자 된서리를 맞았다.

 

돌연 훈련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서울은 제일 즐겨 하던 《전쟁놀이》판을 거두어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한국에 있어서 이번처럼 사전 논의도 없이 시작되자마자 창졸간에 몸통이 잘린 반쪽짜리 연습, 노른자위가 빠진 빈 껍데기 연습으로 되기는 사상 처음 있는 《변고》일 것이다.

 

미 통수권자의 일방적인 지령에 따라 쌍방 간 조율도 없이 미군이 꼬리를 사려도 항변 한마디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지휘권을 상전에게 맡긴 허수아비 군대의 숙명이고 단 한 번의 합동군사연습 축소에 국가 안보가 통째로 흔들리는 나라가 바로 국방과 안보를 외세에 내맡기고도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차고 넘친다.》고 자평하는 한국이라는 실체이다.

 

제일 하고 싶던 《전쟁놀이》를 못 하게 되어 시르죽은 꼴이 된 한국의 처지는 그들이 자랑하던 《미한 혈맹》의 주종 관계 구도를 선명히 그려주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바와 같이 이번 돌발 사태는 상전에 대한 맹신에 빠져 핵보유국이 관제하는 지역의 역학 구도를 바꿔보겠다고 쉼 없이 설레발을 치던 한국 당국의 비현실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망상과 안보관이 초래한 응당한 참사이다.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인과응보라고 하는 것이다.

 

서울 위정자들이 상전의 무시를 당한 저들의 민망스러운 처지를 가려 보려고 그 무슨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 계기》니, 《관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단초》니 하며 딴전을 피우고 있지만 누가 보아도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앞에서는 트럼프의 《연습 축소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느니, 《고심이 담긴 큰 결정》이라느니 하는 낯간지러운 소리로 아첨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자주국방》과 《독자적인 군사력 확보》를 운운한 이재명의 안팎이 다른 이중적 언행은 한국의 불안 초조한 모순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안보 지원이 더 이상 공짜가 아니라는 것은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눈앞의 현실이다.

 

무정한 상전의 환심을 사자면 아마 땅덩어리를 다 섬겨 바쳐도 모자랄 것이다.

 

차라리 이 기회에 철두철미 예속적인 자기의 처지나 제대로 학습하고 생존의 답을 찾는 것이 어떻겠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올 데 갈 데 없는 《괴뢰》의 숙명적 처지를 이제는 스스로 알 때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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