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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정원꾸미기

열세평짜리에도 동서편에 베란다가 있다

주방을 거실로 쓰기 위해서 동편 베란다는 주방으로 쓰이고 있고

서편베란다에 창을 달아서 신발장이니 집안에 모자라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초록이녀석이 83년생이니 스물셋인데

82년부터 지금까지 장만한 살림도 만만치 않다

집사람 집을 생각하면 답답해 하면서 걱정을 앞세운다

우리나이에 이렇게 사는 것이 얼마나 집사람의 답답한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고마워하면서 사는 것을  

내가 이해시키려는 노력으로 끝나질 않는다

오히려 큰소리로 번지니 말이다

 

이곳 아파트에는 87년 5월에 이사 왔는데 

방한칸에서는 난을 키웠었다

난의 멋을 알기 보다는 아마 멋을 내고 싶었을게다

서양난을 키워 주변분들에게 분양도 하고

어떻게 탐스럽게 키우는지 짧은 상식으로 수더분하게 자랑도 할 정도 였는데

87년 8월 노동조합을 하면서 내게는 멀어지고 있었다

집안에 화초들 하고는 말이구나

 

두달전 어느 마트에서 향기나는 허브를 발견했다

로즈마리, 에플민트, 어디 껌이름에서나 볼수 있는 식믈이었는데

향기는 정말 좋아서 옛날 키우던 난을 생각하고는 

천원씩하는 허브 세그루를 샀다

 

그리고 베란다를 치우고 굴러다니는 화분에 옮겨 심으면서

향기나는 식물을 옮겨심었으니

이제는 야생화를 심을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여서   

부지런하게 야생화를 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두가지로 화분이 늘고

매일 매일 마음을 활짝열어 예쁘고 향기롭게 크라고 다독이고 있다

지금 베란다에는 하늘매발톱이란 야생화가 활짝 피었는데

너무 예쁘게 피고 있어서 집사람에게 매일 매일 자랑하는데

집사람은 시큰둥 하고

 

이렇게라도 자랑해야 겠어요 

불로그친구들에게 말예요 ~~~

 

 

아래 사진은 제가 기른 하늘매발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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