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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까막뫼는 오산을 말한답니다. 오산에서 지지고 볶는 일들을 아야기 해보렵니다.

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6/02
    6월 1일 국과수 부검내용에 대한 비대위 입장
    지리산
  2. 2005/05/28
    혁명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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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청동철거민투쟁비대위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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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5/21
    한겨레 21 4월 29일 기사 반론
    지리산
  5. 2005/05/14
    한겨레 5월 14일 사회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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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5/05/06
    박꽃님
    지리산
  7. 2005/05/06
    씨발~~~
    지리산

6월 1일 국과수 부검내용에 대한 비대위 입장

 

6월 1일 국과수 부검내용에 대한

       오산수청동철거민투쟁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


6월 1일 지금까지 수청동철거민투쟁비상대책위원회(수청동비대위)의 사망원인 재조사에 대한 요구로 국과수의 용역회사 청년 이모씨의 부검이 이루어졌는데 사망원인은 수청동비대위가 주장했던 사실과 일치하였다.

부검내용은

1. 우측 두정부의 함몰골절( 길이 약 2.5cm , 깊이 약 3mm)과

2. 지주막하 출혈이 경하게 있음(직경 3cm 정도)

3. 심장비대 소견있음

4. 호흡기

- 코(비강) 내부 : 코털이 약 반 정도 그을린 상태이나 비강 내에서 그을음 soot 흔적 없음.

- 후두부 : 그을음 없음.

- 기도 및 폐 : 특이소견 없음.

내용을 요약해보면 머리 중간부분에 함몰흔적이 있고 호흡기인 기도나 폐에 연기에 스친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의 주장과는 달리 철거민들이 투척한 화염병이 용역청년을 사망케 한 것이 아니라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한 것이 분명하게 들어난 것이다.

지난 4월 16일 경찰과 주공의 무리한 진입지시로 사망에 이른 용역청년의 사망원인을 경찰은 농성중인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투척해 사망하게 했다는 결론지었었다. 경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유지들을 모아 현장조사도 하지 않은 내용을 거짓된 근거로 철거민들을 살인자와 폭도로 매도하는 설명회를 갖고 언론에도 왜곡된 수사내용을 유포하면서 검찰은 사실이 왜곡되고 부실한 경찰의  수사내용을 근거로 1명을 구속시키고 고 1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였다.


5월 18일 수청동비대위소속 진상조사위의 최종 조사된 내용(기자회견 자료참고)이 발표된 이후 수청동비대위는 경찰의 살인적이고 반인권적인 단전, 단수 생필품의 제한하는 행태를 중지하는 요구는 물론  사건에 대한 사실 왜곡에 대한 사과와  등을 요구하게 되었다.


6월 1일 용역청년에 대한 부검은 수청동비대위의 이러한 요구가 관철된 것이기도 하다. 이는 여러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첫째 경찰과 겸찰이 재조사를 하는 의미이다.

6월 1일의 검찰의 지시 하에 부검이 이루어지고 지난 5월 29일 오후 2시 경찰의 사수과장과 정보과장과 함께한 감식반원들의 현장의 재조사는 경찰의 사망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는 수사내용이 거짓 또는 미비했고 불확실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살인협의로 구속된 성모 씨의 신병은 자연히 참고인 조사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14명에 내려진 체포영장도 철회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두 번째로 경찰의 사실을 왜곡시킨 협의를 증명한 것이다. 경찰은 16일 상황을 거짓으로 일관했다. 내용을 보면 (이 내용은 철거민들이 구속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내용이기도 하다)

1. 농성현장의 진입은 경찰과 상관없이 주공이 용역회사에 의해서였다.

2. 용역회사 직원의 사망원인은 화염병 투척에 의해 화인에 의한 것이다.

3. 불에 타는 피해자에게 신나를 부었다.  

* 경찰은 이를 근거로 수청동철거주민들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게 했다 

농성장 진입 시 정보과 박 모형사가 함께 했고 그 뒤에는 주공의 관계자와 화성경찰서 간부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 목격되었는데 주공의 일방적인 진입지시였다는 것인가?

또한 4층 꼭대기에서 신나를 붇는다면 물과 다르게 비중이 가벼운 신나는 목표지점에 다다르게 전에 주변으로 날릴 것이다. 어디 죽어가는 사람에게 신나를 붇는 파렴치한 사람들이 있겠나? 경찰이라면 그렇게 하겠나?

부검내용을 보자. 사망원인은 99% 외부에서 강한 충격에 의한 것이 부검의 내용이고 부검에 참관한 인의협소속 의사선생님의 소견이기도 하다.

왜 경찰은 침묵하는가? 경찰은 지금까지 이부분에 대해 입장의 표명이 없다. 재조사를 받아들인 것으로 입장변화를 보아야 하는가?  그렇다면 죄 없는 철거민들의 농성현장에 범법자로 몰아세워 설치한 철조망과 바리케이트를 철거하고 경찰병력도 철수하여야 한다. 무죄추정원칙에 의해서도 경찰이 거두지 않는 두 가지는 지금 당장 실시해야 한다.


세 번째로 검찰의 직무유기다.

검찰은 사망원인의 철저한 검증을 전제로 영장신청을 해야 하지 않는가? 사체에 대한 부검은커녕 현장조사도 외면하고 경찰의 일방적인 수사내용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이 있어야 한다. 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검찰이 초등수사는커녕 현장의 기초조사도 없이 경찰이 사실을 왜곡한 수사내용을 근거로 구속수사를 하는 것이 무슨 이유인가?

검찰 역시 늦게나마 재조사에 임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청동철거민들은 형사범이 아닌 참고인의 자격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구속수사를 철회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검찰은 하루속히 구속수사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


네 번째 로 대한주택공사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버리고 수청동철거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먼저 우리나라 개발현장 어느 곳에서나 문제를 일으켰던 주공은 4월 16일 용역회사직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주범인 것을 분명히 한다. 주공은 4월 16일 용역회사 직원의 사망사고가 일차적으로 경찰이 해결해야 하는 형사적인 문제로 번지자 경찰에게 문제 해결을 미루고 사태를 악화시켜온 장본인 이다.      


이제 검찰과 경찰이 수청동비대위의 재조사요구를 동의하면서 형사적인 책임을 벗은 수청동 철거민들의 문제는 사업의 주체인 주공이 책임으로 돌아왔다. 주공은 철거주민 8가구의 요건을 제도적인 여러 가지 빌미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거주 사실 확인을 근거로 해당자로 인정해야 함은 물론이다.

    

지금까지 6월 1일 부검의 계기로 경찰과 검찰 그리고 주택공사가 4월 16일 사건에 취해진  잘못된 조치를 짚어보고 재조사에 임하는 세 기관에 대해 몇 가지 요구를 했다. 그 것을 다시 정리해보자.


재조사의 의미는 철거민들을 형사범으로 몰아간 범죄 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부검의 내용도 경찰이 주장하는 것처럼 화염병 투척의 원인이 아닌 외부충격에 의한 것이기 때문인데, 누가 충격을 가하였는가는 공정하고 철저한 재수사과정에서 들어날 것이다. 때문에 왜곡된 사실을 근거로 구속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은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을 철회하고 경찰은 죄 없는 사람들을 가두고 있는 철조망과 바리케이트 그리고 경찰병력을 철수 해야 한다.


문제의 해결에 중심에 있는 주공에게 다시 한번 촉구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사태해결에 물러날 있을 명분이 없으니 당장 책임 있는 관계자가 나와 수청동철거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야한다. 


수청동비대위의 요구

- 경찰은 4월 16일 사건의 사실 왜곡에 대해 사과하고 경찰병력을 철수하라

- 검찰은 초등수사를 외면한 직무유기를 인정하고 구속수사를 철회하라

- 주공은 수청동철거주민 8가구를 차등 없이 해당자로 인정하라

- 오산시는 수청동철거주민들의 거주확인을 하루빨리 인정하라



                   

                 오산수청동철거민투쟁비상대책위원회



민주노총경기본부. 전국철거민연합, 경기도노동조합오산지회. 국민참여연대. 오산노동자문화센타. 다솜교회. 민주노동당오산지역위원회. 민주노총수원,오산,용인,화성지구협의회. 경기서부건설지역노조오산,화성지부. 경기노동자의힘. 오산이주노동자센타. 전국교직원노조 오산,화성지회. 캐리어엘지노동조합. 한원C.C노동조합. 전국학습지노동조합대교지부평택지회. 경기민주언론운동연합.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을위한수원지역목회자연대.기독교인권위원위. 한신대 Power To The People(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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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지금 오산의 수청동에는 혁명중이다
집을 빼앗긴 철거민들의 영웅적인 투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비타협적인 투쟁으로

국가권력의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법과 제도라는 틀에
죽음을 담보로 저항을 하는 혁명중이다

국가권력의 반인륜적 폭력에 맞서
주먹밥 하나에 목숨을 맞겨 투쟁하는 철거민이 혁명을 하고 있다

인류의 보편성을 위해
우리 인간의 존엄성을 찾기위해
목숨을 불사르며 억압된 민중들이 혁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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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청동철거민투쟁비대위성명서

                      성   명   서

4월 16일 (주)백경스페셜가드 직원 이00씨의 사망이후 40일이 지나고 있다. 이씨의 사망이후 사망의 원인과 관련해서 철거민들이 형사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사태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가 일어났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철거민들과 경찰이 일촉즉발의 상태 속에서 긴박하게 대치중인 상황황을 넘기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주택공사를 포함하여 관련기관의 책임 떠넘기기식 무책임이 지속되고 있다.


4.16일 사건 발생이후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면서 사회적 약자인 철거민들의 절박한 생존권적 투쟁이 살인 폭력집단으로 매도되고 자기 뱃속 챙기기 위한 이기적인 투쟁으로 오도되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았지만 40일이 지나면서 주공과 경찰의 주장과 입장이  사실이 아니거나 일방적 매도인 것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다시금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정황 속에서도 화성경찰서는 사망사고의 불분명한 사실을 근거로 철거민들을 범죄 집단으로 낙인찍고 농성장에 대한 단전. 단수를 비롯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생필품 반입도 엄격히 통제하면서 철재 새총을 제작하여 농성현장에 쇠뭉치넛트와 골프공을 쏘아 부상을 입히고 밤새 새총을 쏘아대 유리창을 깨지게 하여 잠을 못 자게하며 철거민들을 극으로 몰고 가는 반인륜적 작태가 지금 이순간도 버젓이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4.29일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의 생필품 반입 권고와  비대위 와의 구두로 합의된 내용조차도 스스로 어기면서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사태를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하는 상황을 계속 조성하고 있음은 물론 국가인권위는 인권단체와 비대위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비대위는 이런 정황에서 이번 사태가 더 이상 물리적 충돌과 이로 인한 불상사가 발생되지 않은 채 사태가 원만히 해결하기를 바라면서, 또한 사회적 약자로 존재해 있는 철거민들의 정당한 생존권적 요구가 국가공권력인 경찰에 의해서 인권침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원만히 사태가 해결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

헌데 작금 경찰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 비대위 진상조사단의 의해서 문제로 들어나고 있다.

- 첫 번째로 (주)백경스페셜가드 직원 이00씨의 사망 원인.

- 두 번째로 사고당일 경비용역의 투입에 경찰의 간여.

이는 4월 16일 이후 지금까지 철거민들을 형사범으로 몰아 망루에 가두어 ‘단전단수’조치와 더불어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고 기초생필품에 대한 반입을 통제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비상대책위는 경찰의 주장과는 달리 외부충격에 의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 사건을 당일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에 증언을 토대로  사망원인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바이다.

따라서 사인조차 명확하지 않은 사건을 경찰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되어있는 철거민들의 구속영장을 철회하고 형사범이 아닌 철거민들을 가두고 있는 현장에서 경찰은 지금 즉시 철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상대책위는 왜곡된 내용을 근거로 화성경찰서가 수청동 철거민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히 무시, 유린하면서  가하고 있는 반인륜적, 반인권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철거민대책위와  주택공사가 원만한 대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이사태의 진실을 알려내기 위해 다음의 사항을 요구하는 바이다.


하나, 검찰은 사망원인이 불확실한 이 사건의 재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철거민들에게 발부된 구속영장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경찰은 사태왜곡과 반인륜적 행태를 사과하고  농성현장에서 즉각 철수하라


하나, 주택공사는 수청동철거민들을 해당자로 인정하고 농성현장에 가수용 단지를 마련하라 


오산수청동철거민투쟁비상대책위원회



민주노총경기본부. 전국철거민연합, 경기도노동조합오산지회. 국민참여연대. 오산노동자문화센타. 다솜교회. 민주노동당오산지역위원회. 민주노총수원,오산,용인,화성지구협의회. 경기서부건설지역노조오산,화성지부. 경기노동자의힘. 오산이주노동자센타. 전국교직원노조 오산,화성지회. 캐리어엘지노동조합. 한원C.C노동조합. 전국학습지노동조합대교지부평택지회. 경기민주언론운동연합.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을위한수원지역목회자연대.기독교인권위원위. 한신대 Power To The People(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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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조사단 조사내용  

당시 현장 목격자들은 (주)백경스페셜가드 직원 이00씨의 사망과 관련, 화염병이 아닌 용역직원들이 던진 소화기에 맞아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화성경찰서 관계자들이 진상조사단의 면담요구에 응하지 않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경찰이 제기했던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우선 경찰측은 이모씨가 우성그린빌라 101동(망루가 설치된 곳)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에 맞았으며, 옷으로 불이 붙어 허둥대고 있는 이모씨를 향해 한차례 더 신너를 끼얹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이00씨가 101동 현관 입구가 아닌 101동과 102동 사이 중간지점에서 사망해 있었다. 목격자들의 증언처럼 102동 4층에서 101동으로 진입하려던 용역직원들이 101동의 농성자들을 향해 던진 소화기에 맞아 사망했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또한, 목격자의 증언이나 사진 등을 통해 비추어 볼 때 무엇인가의 충격에 의해 이미 사망했거나, 혹은 몸을 운신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경찰과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인을 명확히 밝히길 주문하며, 화성경찰서는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조작․유포한 것에 책임져야 할 것이다.


* 목격자의 증언

▲ 농성장 옆 창훈빌라에서 살고 있는 주민, 4월 16일 현장 목격자

  노00(65세, 오산수청동 주민, 65세)

  김00(오산수청동 주민)

  최00 모친(오산수청동 주민)

  김00(오산수청동 주민)


  Q. 4월16일 용역업체직원들이 농성장에 진입할 때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50~60명의 용역업체직원들과 화성경찰서 소속 사복경찰관도 같이 농성장 진입을 시도했다. 주유소 뒤쪽에서 용역들을 전부 집합시켜 우성그린빌라 쪽으로 출발했으나 망루가 설치된 곳(101동)으로는 진입을 못하고, 옆에 있는 102동 쪽으로 진입했다.

  그들은 절단기와 해머, 노루발못뽑기 등 철거를 위한 각종연장과 함께 소화기를 소지하고 진입하였고, 머리에는 안전모를 쓰고 있었다.

  그 중 20여명가량은 진입할 때 머리위에 판넬을 얹고 “와~”하고 함성을 지르면서 현장에 들어갔다.

  용역경비들이 농성장으로 진입하려 하자. 빌라옥상과 망루에 있던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용역경비가 농성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Q. 용역업체직원이 사망한 것을 목격했다는데, 그 상황을 말해 달라.

  A. 화염병이 터지자 용역직원들은 혼비백산 흩어졌다. 그러던 중 용역 측에서 ‘누가 안 보인다,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때까지도 사람이 죽은 줄은 아무도 몰랐다.

  농성장이 있는 우성그린빌라 101동과 102동의 중간쯤에서 101동 쪽으로 약간 치우친 곳에서 사망했다.


  Q. 사망의 원인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용역경비들이 우성빌라 102동 3층과 4층에서 소화기를 던졌다. 그 소화기들이 떨어진 곳과 사람이 죽은 곳이 같은 장소였다.

  Q. 철거민들이 불이 붙은 곳에 신나를 뿌렸다고 하는데 맞나?

  A. 아니다. 빌라 아래쪽에 불이 번지자 위에서 농성하던 사람들이 조그만 양동이로 두세번에 걸쳐 물을 부었다. 그러자 불길이 ‘치지직’ 소리를 내며 사그라 들었다.



2. 사고당일 경찰의 진입지시

- 진상조사위의 조사내용

경찰의 직무집행법에 의하면, 경찰은 민사상의 두 이해당사자가 서로 심각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될 때 그 이해당사자를 일시 고립하거나, 둘의 충돌을 막아야 할 임무가 있다. 하지만, 당시 대규모의 전의경이 현장에 배치되었고 화성경찰서 정보과 경비교통과의 고위간부와 담당형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이해당사자간의 심각한 물리적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지 않은 책임이 분명하다.

  더욱이 당시 농성장에서 용역직원과 대치를 벌였던 성00씨와 현장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용역직원들이 일순간 한꺼번에 우성그린빌라로 진입한 것이 아닌, 3차례의 시도를 했고, 과정에서 농성장에서는 화염병 두개를 투척하였고, 용역직원과 농성자들 사이에 투석이 오가는 등 극단적인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음이 자명하며, 그 행위가 한번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경찰은 용역직원들이 첫 번째 진입을 시도했을 때, 설사 그 행위를 막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2번째, 3번째 재차 이루어지는 양자간의 물리적 충돌을 보고만 있었다는 것은 경찰의 직무유기를 넘어선 예견된 피해에 대한 방조로서의 범죄임을 우리는 분명히 밝힌다.

* 또한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에서 화성경찰서는 4월 16일 용역직원의 사망에 깊숙이 관련이 되어 있음이 이미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서 밝혀졌다. 철거용역의 진입당시 정보과 박모형사가 동반하여 임무가 수행 되어 졌다는 사실은 최소한 경찰의 암묵적 동의나 비호 속에서 일어난 일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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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 4월 29일 기사 반론

오산의 세교택지개발지구에서 일어난 수청동철거민주민들의 주택공사에게 헐값에 수용당한 집을 찾기 위해서 공권력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이 죽어간 사태의 본질을 알려내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한 수청동비상대책위(이하: 수청동비대위)에 함께 하고 있는 전국철거민연합(이하:전철연)을 문제시한 한겨레21의 4월 29일자 “철거민 탑은 흉기인가” 하는 기사에 반론을 제기한다.

4월 29일 한겨레21에서 기사화된 이후 22일이 지나서야 반론을 제기하는 이유는 한겨레21이 중요하게 예를 든 것이 오산의 수청동 사태였고 수청동비대위에 속한 지역의 단체들은 철거민의 문제를 처음 접한 것이었기 때문에 수청동비대위의 진상조사활동 속에서 철거민들과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전철연의 사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먼저 한겨레 21에게 묻겠다.
한겨레21은 한겨레가 민생을 우선하고 민주를 이야기한 초심을 잊었단 말인가?
계급적인 시각을 앞세워 본질 보다는 들어난 현상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사실을 근거로 한 정보가 아닌 의견과 입장이 다른 단체의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 통신”을 앞세워 도덕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디서 배운 것인가?
조선일보의 김대중이 조갑제가 즐겨쓰는 빨갱이식의 몰이, 그리고 도덕적으로 몰지각한 사람들로 모는 한겨레가 그리도 싫어하고 타도의 대상으로 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방식이 아닌가?

기사의 제목부터 철거민들의 절박한 마음이 담긴 망루를 흉기로 표현했는데 이것이 수청동철거민들을 보는 한겨레21의 관점인가?

기사의 요지는 폭력적인 전철연이 주거권보다는 계급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80년대의 운동방식이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전철연의 투쟁방식을 옹호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지난해 9월부터 수청동철거민들의 주거권을 찾기 위해서 직장도 잃고 가정도 팽개쳐야 하는 수청동철거민들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오산에서 수청동철거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는 지역주민의 입장으로 철거민들에 대한 상식과 보편성을 앞세워 이 기사가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짚겠다.

한겨레21은 전철연이 철거민들에게 직장까지 그만두게 하고 계급적인 시각을 앞세워 폭력적 투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했다.

오산세교지구 수청동 철거민들은 자신이 살던 집을 주택공사에 강제로 수용당하고 전세에도 못 미치는 보상금의 부당성을 항의하고 빼앗긴 집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다. 철거민들은 작년부터 수용에 동의한 동네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고 집이 헐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집조차 헐리게 되는 눈앞의 현실에서 저항하기 위해서 싸움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공권력의 비호를 받은 말이 철거용역이지 폭력배들과의 싸움이 집안 살림만 하던 선량한 주부들이 대항할 수 있겠는가? 철거민들이 볼 때는 태산과 같은 국가가 부리는 공권력과 맞서면서 몇 달, 몇 년이 걸릴 그 싸움이 직장에서 연, 월차휴가를 내어서 가능하다는 생각인가?

그렇다면, 그렇게 직장을 잃은 철거민들이 싸움이 끝나고 갈수 있는 일터가 어디인가? 철거민들이 돈이 많아 자영업을 하겠는가? 철거민들이 갈 자리는 일용직 노동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요즘 직장에서 거리에서 인간답게 살겠다고 절규를 하는 비정규직노동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철저히 소외당하고 사회적인 약자로 존재하고 있는 철거민들이 끝내는 비정규직노동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어 가난하게 사는 계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계급적인 시각으로 몰아간다면 것은 인정하자. 그 것이 참여정부의 철거민들을 보는 시각이고 한겨레21의 시각이라면 말이다.

또한 전철협이라는 지도위원의 말을 빌려 “폭력적인 투쟁방식은 철거용역회사에 돌아가는 용역비가 급격히 상승하고 둘 사이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마저 든다”고 도덕적으로 아주 심각한 단체인 것처럼 몰고 갔는데, 이는 전철연조합원 전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이번 오산의 수청동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전철연과 비상대책위속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오산민주단체연석회의와 타 지역의 인권단체 조차도 심각한 문제이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단체와의 함께 하는 것에 시민누구도 비상대책위의 활동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밖에 없는 것이 상식이기에 이는 비상대책위의 존폐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책임 있는 언론이라 하면 전철협 고문의 발언을 사실 확인을 하는 원칙에 충실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이 문제는 한겨레21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전철연 지도부 구성의 예를 들어 투쟁방식이 80년대 논리와 관성이 바뀌지 않았다 하는데, 그렇다면 철거민들을 생존권을 빼앗아 극한투쟁으로 몰아넣는 주거정책은 무엇이 바뀌었는가?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하는 철거용역의 무자비한 폭력을 앞세운 물리력과 이를 비호하는 공권력은 바뀌었는가?

바뀐 것이 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는 정부의 주거정책에 의한 강제철거는 사회적인 이슈화 되어 관심의 대상이 되었었다. 그러나 도시개발이 거의 이루어졌다고 하는 지금관심에서 멀어져 있다가 수청동처럼 사람이 죽어나가야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그것도 철거민의 죽음은 관심에서 멀어지고 철거용역이 죽어야 말이다.

마지막으로 집도 잃고 가정도 파괴되며 생존권 보장을 외치고 있는 철거민들에게 단전, 단수는 물론 생필품조차도 반입을 막고 있는 경찰이 반인륜적인 행태를 서슴치 않는 시기에 이기사가 나왔는지 이유를 한겨레21은 납득할만한 해명도 있어야 한다.

만약 한겨레21이 해명에 미온적이라 하면 한겨레21은 왜곡된 사실을 앞세워 주택공사의 주거정책 본질을 외면하고 철거민들을 탄압하고 있는 현 정권을 비호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밖에 없는 것을 분명히 한다.


오산민주단체연석회의 집행위원장 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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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5월 14일 사회면 기사

오산 화염병’ 철거민들 한달째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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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사직전’ 에 아사 직전


물 빼곤 생필품 반입 막아…인권단체 “사실상 고문”

“주먹밥, 간장 한종지, 맹물 한컵….”

언뜻 들으면 한국전쟁 때 빨치산들의 먹거리 같지만 결코 아니다. 경기 오산시 창우동 세교 택지개발지구 우성빌라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한달
가까이 ‘주거권 쟁취’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거민들의 식단이다.

철거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화염병을 던져 한명을 불에 타 숨지게한 일(4월19일치 10면)로 ‘살인자들’이란 낙인이 찍혀 지난달 16일부터
경찰에 포위돼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거민들은 이제 ‘생존’이란 문제를 절박하게 고민하고 있다.

경찰의 ‘고사 작전’으로 28일째 빌라 옥상에 10여m 높이의 망루를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생활은 비참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두차례 농성 중인 빌라에 들어가 철거민들을 진료했던 오산 강남성형외과 권용대(41) 원장은 “24명 가운데 18명이 감기와 피부질환,
눈병 등을 앓고 있는데, 제대로 씻거나 이를 닦지 못해 소설 <태백산맥>에서나 읽었던 ‘굶주린 빨치산들’의 모습을 마주 대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한 여성은 생리 중이었는데도 위생적인 처리를 못해 진료를 꺼리는 등 극도로 비참한 모습이었다”면서 “대부분이 영양
불균형 등으로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30대 중반의 한 남자는 녹내장이 의심돼 방치하면 실명까지 불러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철거민들을 ‘살인 집단’으로 지목한 경찰은 지난달 16일 사건 당일부터 현재까지 약 한달 가까이 4~6개 중대 500여명의 전경을 동원해
농성현장을 ‘완전 포위’하고 진빼기 작전을 벌이고 있다. ‘지칠 대로 지치면 스스로 걸어나오겠지….’라는 논리다.

이는 경찰이 ‘괜히 어설프게 진압에 나섰다가 불상사가 일어나면 책임을 몸땅 뒤집어 쓰게 될 것’이라는 속셈도 깔려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일 물과 식량, 의약품 등 생필품 공급을 허용하도록 권고했으나, 경찰은 이는 작전과 ‘정반대 권고’라는 이유로 하루 평균 18ℓ짜리 생수
2통 정도만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고사 작전이 계속되면서 인권·시민단체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오산 민주단체연석회의 지상훈(50) 집행위원장은 “경찰의
전술은 사실상 고문에 가깝다”면서 “이러한 사태가 지속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철거민도 나올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인권보호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산/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mailto:rpqkfk@hani.co.kr">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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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님

고맙구요 ...
그제 아침에는요
아침에 수청동 그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햇어요
내용은 청년을 죽음으로 몰아간 본질은 주공의 무분별한 철거민 정책과
당일 철거를 준비하러 들어가는 용역들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등을 떠민 것이 우선 잘못된 것이라구요 ...
민주단체들은 이 사태의 본질을 진상파악하겟가고 말이예요

그래서 가게에서 아침 할일을 놓치었지 모예요
12시가 다 되어서 가게를 들어가니
집사람은 사색이 되어서 통곡을 하는 것이엇구요
얼마나 속을 더 썩여야 되니냐면서
이제 정말 그만살겟다구요...
도대체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구요
왜 당신이 나서야 하는 것이냐구요...

꼬시...
있자나요 인간의 보편성은
인간의 존엄성을 전재로 한다는 생각이지요
현정권의 주거정책이 힘없는 사람의 집을 빼앗는 것이라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수 없지요
비록 내가 당하지 않는 일이지만

멀쩡이 잘사는 화목한 가정을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집을 빼앗아 헐어내고
갈곳이 없는 그이들에게 집을 지어주기는 커녕
전셋돈도 안되는 돈을 보상이라 쥐어주면서 내모는데
당사자는 누구라도 절박하게 내집을 내놓으라고 소리치며
저항을 할것이란 생각이지요

지금 수청동에는 인간의 존엄성은 국가권력의 힘에 의하여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지요
철거민 현장에서는 항상 생명을 전제로한 싸움이 벌어지는데
안전장비 하나 없이 그 현장에 용역직원을 투입한 주택공사는
진짜 살인을 교사 한 사람들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지요
그리고 투입을 용인한 경찰들고 책임을 면할수 없는데
단순히 나타난 현상만으로 살인자로 몰고 있는데 분노하고 있지요

지금 그 이들은 말예요
아이들을 이모에게 맞기어 놓고
망루에 올라간 꼬시와 비슷한 연배의 부부도 있어요
그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생각하면서 얼마나 울겠어요?
그 부부는 아이들의 생각에 망루에서 얼마나 힘들겟어요?
그렇게 지금 그이들은 살인자로 몰린체로 망루에서
언제 경찰특공대가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을 불안에 치를 떨고 있구요
지금 경찰특공대가 대기 중이거든요

그 이들을 생각하면 나도 치가 떨리는 아픔이 다시 다가오거든요
90년 6월 한달여 파업을 하면서 언제 투입되지 모르는
경찰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를 떨면서 말예요
내가 징역을 살면 집사람과 초록이녀석은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걱정이
피를 말리게 하는 하루하루 였거든요

그리고 징역을 살면서 외가집으로간 초록이녀석과
남의집 허드렛일로 일년을 넘게 보낸 집사람
그렇게 가족 걱정은 말도 못했구요

지금 누군가 나서야 한다는 것은 틀림 없어요
그 누군가는 나와 그리고 나와 함께 일하는 주변 분들이구요
오늘은 안민석국회의원이 주택공사 사장을 만났어요
일요일 저녁 안의원을 만나 종용을 했거든요
사태를 해결하려면 주택공사가 일단은 그들을 설득할 해결방안을 내놓고
그리고 형사적인 문제는 둘째로 묻는 절차를 갖자고 말이지요
그 중간 역할을 안의원에게 요구를 했는데
오늘 만난 것이지요

더이상 생명을 담보로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 뿐이지요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
지금 밖에 나와 있는 철거민들 가족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구요
아마 다음주 즈음에는 그이들을 돕는 일이 벌어질 것이니 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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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知天命이라고 세상을 깨우친 나이라는데
씨발 개눈에 똥밖에 안보인다고
과부사정 홀애비가 안다고 하나
하루 밥세끼 겨우 챙기는 내가
가난을 지고 사는 이들과 함께 하며
세상사 깨우칠수 있어 다행이다

주택공사에 집 빼앗겨 오갈에 없어 걱정하며
戰士가 된 철거민들 분노속에서 세상을 깨우칠수 있으니
씨발 그래도 다행이다

씨발 그제 초 사흣날에는
막가는 세상사를 보았으니

짭새들이 단전단수하여 먹을 것 씻을 것이 막연한 철거민들 에게
최소한의 식량이라도 보급하라는 국가인권위의 권고사항에 고마워 하면서
처지가 비슷한 다른동네의 철거민들이
김치한통, 물 5통, 소금, 속옷가지를 들고 나와
망루에 있는 철거민들에게 전해 달라고 기다리고 있던 차에

초록이녀석과 함께 있을 전투경찰들이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면서
그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갔더라

내 험한 꼴 많이 보았어도
3일 저녁 그이들을 면회하면서
그 때의 상황을 들어보니
인간도 아니었더라

기초생필품을 전달하려 온 딴 동네의 철거민들은
이제나 저제나 망루에 물건 넣을 시간을 기다리며
일부는 따가운 햇빛을 피하고
일부는 차 안에서 덕담을 나누고 있는데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라나

어느 나이먹은 사복짭새의 다 잡아 넣으라는 큰소리에
어머니 같은 여인네들 머리채를 잡아 닭장차에 질질 끌고 가고
60이 넘은 할머니가 이 놈들아 !!! 하고 절규를 하니
할머니 가슴을 발로 질러 뒹굴게 하고
70이 다된 할아버지가 경찰에 저항을 하니
방패로 찍어 온몸에 피투성이가 되어 8바늘을 뀌메고

닭장차 안에서도
저항을 하는 여인네들을 짓밟고 짓이기고
경찰서에서 어느 여인네 발에 짓이겨진 팔이 아프다고 하니
스프레이하나 던져주고
조서를 쓴다고 하여 잘못이 없어 할말이 없다고 하니
강력계 어느 젊은 짭새놈은 이 *발년 눈깔을 파버린다고

경찰의 만행을 듣고 급히 현장을 찾은 나와 후배에게
보안과장이란 짭새는 너도 죽여 버린다고 했다
지상훈이도 온전히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했다

씨발 ...
씨발 ...

국회의원잡놈들 품위유지비 늘리기 위해
관련법 고치는데는 인색해 하지 않는데
요 잡것들은 벌써 언제부터 개발현장의 철거민들의 절규가 하늘을 찔렀것만
아는지 모르는지 본체만체 하고

그래 씨발 이렇게 세상을 깨우치는구나
돈 있는 놈들 투기 부추키는 주거정책이
철거민들을 戰士로 만들어 극력한 싸움에 내몰고
씨발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지
그렇게 선량한 청년들을 경찰옷 입혀
철거민들 극렬분자로 몰아 범법자 말들어
죽지 않을 정도로 짓이기는 폭력으로 입막음 하고

그래 씨발 이렇게 세상을 깨우치는구나
내 나이 오십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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