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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철거민투쟁대책위원회 부검참관보고서
인의협 김해룡
일시: 6.1
장소: 국과수 부검실
○ 부검소견
요약:
피해자는 우측 주정부의 함몰골절( 길이 약 2.5cm , 깊이 약 3mm)과 지주막하 출혈이 경하게 있음(직경 3cm 정도)
기타 심비대가 발견되었으나 사인과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며 기타 특이소견 없음.
향후 부검관련 추가소견: 혈중 일산화탄소의 측정이 진행되어 약 2주후 결과가 나옴.
부위별 부검내용
피부 및 골격계 외상소견: 외상의 흔적이 없음. 머리부분도 외상 및 파하출혈 흔적 없음
호흡기 소견:
코(비강): 코털이 약 반정도 그을린 상태이나 비강내에서 그으름 soot 흔적없음.
후두부: 그을음 없음.
기도 및 폐: 특이소견 없음.
심장: 심장비대 소견 있슴(무게 450g)
소화기계:
구강: 입안에 특별한 그을음이나 기타 소견없슴.
위: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있음
○ 부검관련 제출의견
? 함몰골절에 대하여
-사실관계:
피해자는 헬맷을 착용한 상태에서 강한 충격을 머리에 받아 함몰골절이 발생하였음.
이에 따라 지주막하 출혈이 경하게 발생하였음.
-향후 논란 예상내용:
:지주막하 출혈 자체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있음(부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한 함몰골절 자체가 급사와 관련이 있는가는 사례를 더 연구할 필요가 있음.
; 출혈후 사망시간까지 단기간이므로 강한 충격으로 인한 심각한 뇌손상에서 보이는 외견상의 출혈이 이루어질 시간적 여유없이 사망하였을 가능성도 있음.
즉,지주막하 출혈의 외형상의 경함에 비해 실제적으로 심각한 충격내지 뇌손상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못함.
? 화염속에서 호흡을 하였는가에 대하여
-사실관계: 고온이 호흡기에 들어오면 일시적인 후두부 경련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인한 사망의 가능성이 있음.(부검의)
-논란내용
:비강, 구강내에 그을음 soot의 흔적이 없는 상황에서 화염속에서 호흡을 하였는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됨.
:코털이 전소되지 않고 입구부분에서만 반정도 그을린 점으로 보아 호흡을 실제로 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있음.
? 일산화탄소 측정결과에 대하여
-사실관계: 부검의는 일산화탄소 측정치가 높게 나오면 화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임.
-논란내용:
측정치가 약간 높을 경우 고온의 화염속에서 사망까지 단시간에 이루어 졌으므로 호흡의 증거로 주정할수 있음(검사측 예상 주장)
; 이미 피해자가 장시간동안 연기속에서 활동하였음으로 사건발생전에 이미 일산화탄소의 혈액농도가 증가하였을 가능성이 높음.(대책위의 예상대응 논리로서 학술적 준비가 필요함)
예: 연기속 체류기간에 따른 혈중 일산화탄소 변화 예측치
측정치가 정상일 경우:
; 고온에 노출되면서 후두부 경련에 의한 호흡마비로 주장할수 있음( 검사측)
; 화염노출전에 이미 호흡정지 상태였음을 주장해야 함.
근거: 코털이 전소되지 않고 입구부분에서만 반정도 그을린 점으로 보아 약간의 호흡도 실제로 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큼
참고: 예상 부검소견 내용
1) 머리외상에 의한 의식 소실후 화사했을 가능성
2) 고온에 의한 호흡기 경련에 의해 사망가능성
참고: 부검의는 머리외상에 의한 즉사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음.
담장에 겨울내 가시만 삐쭉거리던 장미가 꽃을 피웠다
닷새전만해도 빨간 몽우리를 필까말까 망설이더니만
망설이기가 지루했는지 얼굴을 내밀었다
활짝 핀 빨간 장미는
야생화하고는 틀리게 당당하고 화사해 보인다
무어라 소리쳐도 시끄럽지 않을 듯
무어라 소리쳐도 사랑스러울 듯
그래서 큰 소리로 말해도 싫지 않을 듯
그렇게 장미가 활짝 펴 있다
오월이 좋다
꽃비가 내리는 길을 걸을 수 있어
꽃들이 몽정을 하며 뿜어대는 향기가 있어
꽃들이 발하는 빛을 즐길 수 있어
쉰이 된 지금도 오월이 좋은 이유는
누구 에게도 사랑한단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세상사람 누구도 꽃들이 몽정을 하는 느끼함도 사랑스러워 할 것 같아
아름다운 세상을 장식한 꽃들이 만발하여
오월이 좋다
열세평짜리에도 동서편에 베란다가 있다
주방을 거실로 쓰기 위해서 동편 베란다는 주방으로 쓰이고 있고
서편베란다에 창을 달아서 신발장이니 집안에 모자라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초록이녀석이 83년생이니 스물셋인데
82년부터 지금까지 장만한 살림도 만만치 않다
집사람 집을 생각하면 답답해 하면서 걱정을 앞세운다
우리나이에 이렇게 사는 것이 얼마나 집사람의 답답한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고마워하면서 사는 것을
내가 이해시키려는 노력으로 끝나질 않는다
오히려 큰소리로 번지니 말이다
이곳 아파트에는 87년 5월에 이사 왔는데
방한칸에서는 난을 키웠었다
난의 멋을 알기 보다는 아마 멋을 내고 싶었을게다
서양난을 키워 주변분들에게 분양도 하고
어떻게 탐스럽게 키우는지 짧은 상식으로 수더분하게 자랑도 할 정도 였는데
87년 8월 노동조합을 하면서 내게는 멀어지고 있었다
집안에 화초들 하고는 말이구나
두달전 어느 마트에서 향기나는 허브를 발견했다
로즈마리, 에플민트, 어디 껌이름에서나 볼수 있는 식믈이었는데
향기는 정말 좋아서 옛날 키우던 난을 생각하고는
천원씩하는 허브 세그루를 샀다
그리고 베란다를 치우고 굴러다니는 화분에 옮겨 심으면서
향기나는 식물을 옮겨심었으니
이제는 야생화를 심을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여서
부지런하게 야생화를 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두가지로 화분이 늘고
매일 매일 마음을 활짝열어 예쁘고 향기롭게 크라고 다독이고 있다
지금 베란다에는 하늘매발톱이란 야생화가 활짝 피었는데
너무 예쁘게 피고 있어서 집사람에게 매일 매일 자랑하는데
집사람은 시큰둥 하고
이렇게라도 자랑해야 겠어요
불로그친구들에게 말예요 ~~~
아래 사진은 제가 기른 하늘매발톱입니다
이땅에 노동자라는 것 먹물을 좀 먹었다는 놈들 권력이 좀 있다는 놈들 돈이 좀 있다는 놈들 소위 좀 가졌다는 놈들 양키년놈들과 화냥질에 나뒹구는 좆털만도 못한 것 이땅에 노동자로 산다는 것 치즈 쳐먹으며 똥기저귀한 개새끼만도 못한 것 무슨 고상한 말이 필요하더냐 회사에서 짤리고 집구석이라 하나있던 사원아파트에서 쫒겨나고 거리에 나앉게 되는 진실로 개좆만도 몬헌놈들인데
진실로 가진놈들
실업자 백만명이라고 심각한체나 말제 사는것이 사는 것이냐 마누라 새끼 앞으로 살 걱정에 말라버린 눈물에 몰아내는 한숨을 숨기며 이세상 사는 것이 사는 것이더냐 내놈 한가지는 좋다 놈들이 야기하듯 배운것 없고 가진것 없어 해고자라는 해괴한 훈장으로 자존심세우며 무식허게 씨부릴수 있어좋다 남의 것 넘보지 않고 싸가지 있게 살려한 죄로 해고된 노동자인것 자랑할수 있어 좋은게다 니기미 씨버럴...
산산조각나 나뒹구는 유리조각이 보인다
다시 뜨거움에 달구어져야 새롭게 태어날수 있는 유리조각을
어제 세상 가까이 보았다
가족에게서 멀어지고
인격은 하나, 둘 발가벗겨져 가고
바뀌는 계절에 쩔은 사람냄새 뿐
산산이 부서지고 있었다
욕지거리로 세상을 말하는 그이들은
설땅이 없단다
스스로 개만도 못하다 했다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이었다
살아야 한다는 절규이기도 했다
그렇게 신자유주의의 선봉
초국적투기자본은 우리곁에 와 있었다
우리네 세상사
역사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발전하고
때로는 후퇴도 하고
지금 외세는 그 역사라는 허울을 쓰고 변화하라 한다
다 벗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몸까지 내놓으라 한다
위정자들이 주절되는 세계화라는 이데올로기에
감추어진 우리네 모습들
곱고 아름답지만하지 않은 우리네 세상사
사랑을 품자
뜨거움을 나누자
발전하는 역사의 필연을 위해
거리에서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
가난을 먹고 사는 이들을 위하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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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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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삶의 나이테가 듬뿍 묻은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비만은 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물에도 있다고 배웠습니다. 재물도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그 뜻이 뭔지 이 글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고맙습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