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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적

나 어릴적 ... 10시를 넘으면 아버지 불끄고 잠자라는 소리에 혹시라도 라디오소리 새어 나갈가 보아서 이불 뒤집어 쓰고 라디오 다이얼을 동아방송에 맞추었다 성우 김 세원님의 밤의 플래트 홈의 시그날 인 폴 모리아의 경음악"Isadora"속에서 감미로운 세상이야기도 들었다 그렇게 열시를 넘기면서 윤 형주님의 "0시에 다이얼"을 기다리면 프랭크 폴셀의 " in the year 2525" 이 가슴벅차게 나를 자극하고 혹시라도 밥 딜런의 "Knock on havens door"이라도 나올라치면 어데 천국을 어떻게 찾아갈까 하고 마음도 졸이면서 다이얼을 잠시도 고정시키지 못하고 조금은 무거운 음악을 듣고싶어서 다이얼을 조금 옮겨 기독교 방송에 임 문일님의 "꿈과 음악사이"를 켜놓고 킹 크림슨을 기다려 보고 블랙 사베스도 기다리면서 젊은 밤을 달랬는데 혹시라도 켄사스의 "Dust in the wind"라도 나올라치면 왜 그리 가슴이 울렁였는지 다시 우측으로 다이얼을 옮겨 임 국희님의 "별이 빛나는 밤"을 틀으면 어디 우주의 아름다운 별여행으로 안내 하는 듯한 프랑크 폴셀의 "Merci Cheri"가 나를 편안히 맞았고 유신이라는 엄혹한 그 시대에 살아온 우리가 월남전에서 전해전 비둘기 발자욱을 그려진 평화를 상징한 peace mark를 청바지 자락에 그려놓고 왜 비둘기 발자욱이 그 시대를 상징 햇는지 보다도 왜 존 바이에즈와 밥 딜런 그리고 존 레논의 노래속에서 월남전을 반대했는지를 느낌으로 받아들인 아주 감성적인 소년이었으니 돈 메클린의 울림이 각별한 "Vecent"를 듣고 메라니 사프카의 애절한 "Ruby tuesday"를 듣고 산타나의 "Sambapaty"를 에게를 여행하게 하는 듣한 감정으로 들으면서 이 때에는 내게 음악이 있어 살아있는 것을 실감한 어쩌면 음악에는 깊은 이해가 있었던 것이라 생각도 해본다 그 때는 말이지 김 민기가 내게 정말 특별하기도 했구 김 민기의 "친구" 를 들으면서 뭉클거리는 마음을 깡통이라는 친구녀석과 즐겨부르면서 한 대수의 "고무신"을 들으면서 우리가 사는 시대가 아프다는 것을 어렴풋이 감지한 고등학교 그 때의 조금은 예민한 감성을 가진 나인데 그 때의 그 예민한 감성을 자극한 음악이 지금의 아주 감성적인 나를 있게 한듯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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