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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청년 죠니

지난주 일욜날 늦은 아홉시 즈음이 넘었는데 인도네시아 스물 여덟먹은 청년 죠니에게서 폰이 왔다 "미스터 지 바뻐요? 지금 어디예요???" 이궁 녀석 무슨 일이 있나보다 하고는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아직도 한국말이 서투른 녀석은 여자친구 사바티니 이름만 데고 나머지 말은 통 알아들을수가 없서서리 내게 눈총주는 마눌 뒤로 하고 집에 있으라 하고 녀석 숙소로 차를 몰고 갔다 에고고 녀석은 집에서 무슨 음식을 하는데 녀석들 먹는 음식의 향이 독특해 비위를 상하게 하는데 뭐하냐고 물으니 여자친구 사바티니가 기숙사에서 점심부터 저녁까지 안먹어서 저녁을 가져다 주려는데 녀석이 내보고 같이 갔으면 하는 것이다 녀석이 안내 하는 데로 사바티니가 근무하는 기숙사를 찾으니 그 곳은 기흥 톨게이트 에서 한참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그 곳에는 가게를 나가려 해도 30분은 걸어 나와야 하나보다 그 처녀 참으려다 못참고 죠니에게 먹을 것 좀 가져다 달라고 ~~~ 구원을 청한 모양이다 이구 주변단지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죠니가 보고 싶었는지 아니면 미스터 지가 보고잡았는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죠니란 녀석은 아주 순진하다 무슬린은 술과 돼지고기를 안먹는데 녀석은 술도 잘하고 돼지고기도 잘 먹는다 녀석은 먹으면서 엄마가 알면 혼난다고 비시시 웃는다 녀석들은 아직도 동네에서 네 것 내것 없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생활 습관이 남아있는지 녀석의 자취방엔 항상 여러명이 들끓은다 녀석의 심성이 좋은 탓도 있다 인도네시아 다른 녀석들도 보지만 녀석들을 챙겨 주다가도 우리보다 영악스런 별난 녀석들에게는 가끔 정이 싹 떨어지기도 하는데 녀석의 착한 심성에는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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