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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님

고맙구요 ...
그제 아침에는요
아침에 수청동 그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햇어요
내용은 청년을 죽음으로 몰아간 본질은 주공의 무분별한 철거민 정책과
당일 철거를 준비하러 들어가는 용역들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등을 떠민 것이 우선 잘못된 것이라구요 ...
민주단체들은 이 사태의 본질을 진상파악하겟가고 말이예요

그래서 가게에서 아침 할일을 놓치었지 모예요
12시가 다 되어서 가게를 들어가니
집사람은 사색이 되어서 통곡을 하는 것이엇구요
얼마나 속을 더 썩여야 되니냐면서
이제 정말 그만살겟다구요...
도대체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구요
왜 당신이 나서야 하는 것이냐구요...

꼬시...
있자나요 인간의 보편성은
인간의 존엄성을 전재로 한다는 생각이지요
현정권의 주거정책이 힘없는 사람의 집을 빼앗는 것이라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수 없지요
비록 내가 당하지 않는 일이지만

멀쩡이 잘사는 화목한 가정을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집을 빼앗아 헐어내고
갈곳이 없는 그이들에게 집을 지어주기는 커녕
전셋돈도 안되는 돈을 보상이라 쥐어주면서 내모는데
당사자는 누구라도 절박하게 내집을 내놓으라고 소리치며
저항을 할것이란 생각이지요

지금 수청동에는 인간의 존엄성은 국가권력의 힘에 의하여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지요
철거민 현장에서는 항상 생명을 전제로한 싸움이 벌어지는데
안전장비 하나 없이 그 현장에 용역직원을 투입한 주택공사는
진짜 살인을 교사 한 사람들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지요
그리고 투입을 용인한 경찰들고 책임을 면할수 없는데
단순히 나타난 현상만으로 살인자로 몰고 있는데 분노하고 있지요

지금 그 이들은 말예요
아이들을 이모에게 맞기어 놓고
망루에 올라간 꼬시와 비슷한 연배의 부부도 있어요
그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생각하면서 얼마나 울겠어요?
그 부부는 아이들의 생각에 망루에서 얼마나 힘들겟어요?
그렇게 지금 그이들은 살인자로 몰린체로 망루에서
언제 경찰특공대가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을 불안에 치를 떨고 있구요
지금 경찰특공대가 대기 중이거든요

그 이들을 생각하면 나도 치가 떨리는 아픔이 다시 다가오거든요
90년 6월 한달여 파업을 하면서 언제 투입되지 모르는
경찰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를 떨면서 말예요
내가 징역을 살면 집사람과 초록이녀석은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걱정이
피를 말리게 하는 하루하루 였거든요

그리고 징역을 살면서 외가집으로간 초록이녀석과
남의집 허드렛일로 일년을 넘게 보낸 집사람
그렇게 가족 걱정은 말도 못했구요

지금 누군가 나서야 한다는 것은 틀림 없어요
그 누군가는 나와 그리고 나와 함께 일하는 주변 분들이구요
오늘은 안민석국회의원이 주택공사 사장을 만났어요
일요일 저녁 안의원을 만나 종용을 했거든요
사태를 해결하려면 주택공사가 일단은 그들을 설득할 해결방안을 내놓고
그리고 형사적인 문제는 둘째로 묻는 절차를 갖자고 말이지요
그 중간 역할을 안의원에게 요구를 했는데
오늘 만난 것이지요

더이상 생명을 담보로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 뿐이지요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
지금 밖에 나와 있는 철거민들 가족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구요
아마 다음주 즈음에는 그이들을 돕는 일이 벌어질 것이니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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