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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온종일 수선스럽다 아침부터 말이다
오늘 수원방송에서 주거정책토론회가 있다
한달전 부터 제안한 토론회가 지난주에 결정되어 마음만 부산스럽다
처음에는 오산의 수청동문제에 대한 접근이 시큰둥하더니만
중앙언론에서의 적극적인 보도가 지방방송에서도 토론가치를 인정한 모양이다
 
민지아빠, 문상민동지, 이동수동지가 토론자로 간다 
그제 전철연의 참가 요청으로 단산인권센터 박진씨에게 어렵게 부탁한 결과가 좋았다
전철연의 이동수 동지고 토론자로 결합하게 되었느니

내일 열인우리당인권특위 국회의원들이 방문한다니
우리 비대위의 입장을 밤새 정리했다
토론회를 준비하는 민지아빠에게 맞기는 것도
벅찬 일이니 내가 챙길수 밖에 없다

아침 집사람에게는 오토바이 손본다며 나와서
센터에서 김간사와 민지아빠와 성명서 내용을 정리하고
다시 가게로 향했다

가게만 생각하면 숨이 컥컥 막히는데
장사가 안되면 집사람의 짜증이 모두 내게 오니 답답한게고
2월의 사고로 차를 고치는데 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카드로 처리한 금액을 지금 장사가 안될때 막아야 하니
집사람에게 얼굴을 들수가 없다

점심장사 몇그릇이나 팔았나
내일 농성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조직할 생각으로
정신 한편엔 그쪽에 가있다

집사람의 그늘진 얼굴이 숨을 막히게 한다
하루 15만원이나 팔아야 겨우 물건값 빼고
카드값과 공공요금을 낼수 있을텐데 

마음속으로 걱정말 하다가 센터에서 일을 한다
집사람은 내 본업이 몬지 모르겠다는데
내 본업은 둘다라 생각하는데 
집사람의 생각과 맞추어 이바구니 풀칠하는 일도 소흘히 할수 없고
내 양심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도 소흘히 할수 없기 때문이다

중앙 방송3사에 내일 수청동 일정을 알리고
비대위 소속단체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노총경기본부는 내일 울산의 비정규직싸움을 지원하게 위해서
모두 자리를 비우는데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그시간에 토론은 잘되가는지 걱정도 되고

가게를 왔는데
한겨레 김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경찰이 새총을 쏘았다는데 경찰이 새총을 쏘는 사진을 보내 달란다
동아일보 남기자에게서도 전화가 왔다

알고보니 오늘 화성경찰서 경비과장이 직위해제된 모양이다
이사람 우리를 적이라 표현하면서 적대시 하더니만
새총을 쏜것이 월요일 한국방송공사의 2테레비에서
방영된 것에 대한 문책인가 보다

여기저기서 전화가 온다
집사람 눈치가 보면서 설명을 해준다
"네에 오산민주단체연석회의 집행위원장 지상훈 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사망원인을 다시 조사하고
원인도 불분명한 사안을 전제로 구속수사하려는  
철거민들의 사전구석영장청구를 철회하고
농성현장의 단전, 단수를 풀고
농성현장에서 철수를 해야 합니다."
"또한 대한주택공사는 현재 농성현장에 있는 철거민들에게 주거권을 약속하고 
가수용단지를 조성해 이주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앵무새처럼 전화로 기사내용을 전달하며
하루를 마치었다
망루위의 동지들게게 희망을 약속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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