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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06:15 2011/09/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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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from 일기 2011/09/08 03:44

한번으로 크게 의미부여하는 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익숙하고 편안한 것에 의문의 생기고 불안하게 되었다.  

나는 만족스러운게 아닌가, 잘 지내고 있지 않았나

내가 가진 것이 좋고 훌륭한 것이 아니었나

 

선후관계를 따져 보았다.

문제가 있어서 일어난 일인가

일어난 일 때문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의심하는 게 아닌가 하고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 가지고 있던 욕구가 갑자기 드러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욕구와 복잡한 심경을 가진 사람이구나, 나는..

그리고 그 욕구와 그에 따르는 과정은 무척 단순하구나

아직 나에 대해 모르는 게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나의 낯선 모습을 만날 때 비난하거나 도취하는게 아니라

좀 더 편안하게 바라보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건, 내가 미처 생각까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내가 원한 것이 맞다.

그리고 중요한 건 나의 욕구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 것인가 하는 것.

그가 미처 생각까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그는 알고 있다. 어떻게든 알 수 밖에 없을지도..

불안하고 어렵고 어색함에서 좋은 기운으로 다시 올라가야지.

 

모르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해왔지만 조금씩 보이는 것을 없다 칠 수는 없으니

의심없이 흔들림없이 불편함 없이 순간에만 집중해온 시간은 물론 아름다웠지만

한번의 흔들림을 돌이킬 수는 없으니 그리고 언젠가 올 것이 왔을 뿐이니

그래도 지금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끝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끝이라는 걸 알아도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시간을 잘 조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끝은 그냥 끝일 뿐이야.

 

더불어 문득 돌아본 나의 일상이 무척 쉬웠다는 것과

쉬워서 좋았지만 취약하다는 것과

빚지고 있다는 생각에

내가 (여기서) 하고 싶어하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전까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질문해본다.

편안한 것에 별 수 없이 거리를 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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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03:44 2011/09/08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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