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3/19 2010/03/19

2010/03/19

from 일기 2010/03/19 23:01

코피가 나고 있다. 코피가 나서 이런 느낌이 들기는 처음인 것 같다.

코피가 나면 '아 요즘 좀 무리했구나' 하거나 '그럴 줄 알았어' 하거나..

그런데...지금은....

왜?????????

라는 생각밖엔... -_- ;

전혀 무리하고 있지 않은데 왜;

 

설마 오늘 목욕 갔다 온 게 그렇게 힘들었던 것이냐!!

내 피부 위의 지우개 .... 힘들긴 힘들었지만 ;

 

-

성공하려면 독하게 해야 한다는데.. 음, 그래야 할 것 같은데

독하게-가 안된다, 독하게-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 살짝 불안해지기도 한다.

독하지 않게 성공하고 싶어잉..

 

-

주말엔 놀거다.

사실 놀 생각에 지금부터 놀고 있다..홍홍홍....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거나 살짝 귀찮아하던 주말 나들이가 이렇게 기다려질 줄이야 ;ㅁ;

 

 -

인턴도 아닌 것이.. 알바도 아닌 것이... 수습이랄까 하여간

서울로 일하러 간 언니가 1박 150의 럭셔리한 호텔 쇼룸에서 옷장사를 마치고

'앗싸 득템!!'을 외치며 집어온 헤네시 미니병 두 개........

그러면서 자기도 약간 마음에 걸렸는지 나에게 '미니바가 뭐냐?'고 묻는...흐어어...

 

"미니바 이용하셨어요?"

"아니오"

계산할 때 그랬다는 거지..

 

뭐 1박 150이면 이 정도는 공짜겠거니.... 싶은게 당연한 거 같긴 한데 -_- ;

사장님한테 추가 청구 연락 가는 거 싫으면 어서 호텔에 연락해 보라고 충고해주었다 ;ㅁ;

 

'바보야' 라고 하긴 했지만 씁쓸하다 제에길...냉장고에 있는 거 뭐 먹었냐고 물어봐도 되잖아..

그냥.. 마음에 안든다.

몸도 무거운 것이 하이힐 신고 호텔까지 다시 가서 조그만 술병 두 개를 돌려주고 와야 한다는 것도 ...

급여도 모르고 일부터 하는 것도... 백만원 넘는 옷을 쉭쉭 사더라면서...이상하다고 느끼는 것도..

그냥 일은 일인건데... 몇백만원 짜리 옷을 팔건 몇천원짜리 옷을 팔건 그냥 옷을 팔고 있다 라고 생각하면 되는거긴 한데..

당사자도 아닌 내가 이렇게 이유없이 맥빠지는 걸 보면, 당사자도 비슷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나...

머엉.... ' _ '

 

 -

엄마가 돈을 줬다. 네가 가지고 있다가 아침에 나갈 때 조금씩 주렴- 하면서 ;;;

이건 뭔가 - 이 집안엔 정녕 돈관리라는 걸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단 말인가...이런 생각이 든다..

 

엄마가 가끔 귀여운 짓을 한다. 메롱..에베베베...삐침.. 뭐 이런 건데 ;; ; 귀엽긴하다..한데...

음... 뭔가 자꾸 전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내 차례인가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3/19 23:01 2010/03/19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