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하루 앞두고 내려온 게 어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집을 구하고 이사를 했다.
오늘은 복학신청을 하고 시간표를 짰다.
학교를 돌아다녀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안보인다.
졸업했다가 다시 학교에 다니는 것 같다. '추가분'의 어떤 걸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안좋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가는 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혼자 지낼 것을 생각하니 두렵고
해내야 할 과제 거리들을 생각하니 답답하다.
어쨌든 졸업은 빨리 해야 하는 거고...4개월은 금방 지나가겠지.
학교 풍경이 꽤 많이 변했다. 도서관이나 벤치 같은 것들이..
이 곳은 늘 '잠깐 머무르는 곳'이었는데,
여기를 벗어나 급히 가야할 곳이 없는 지금은 좀 뻘쭘시렵다. 이 곳에 있는 게..
당황스러워하는 나를 잘...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에에에에에에엑.........
내려오면 금세 적응될 줄 알았는데...뭐야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