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물 끼얹기

from monologue 2008/06/17 16:13

기대치는 없다.

 

구체적인 요구, 분별력 있는 정치를 바랐던 것도 아니었다.

 

막연했지만, 서로 의지가 되었던

 

그래서 힘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은

 

이미 '사람'이 아닌 '정치'로 무장하고 있었다.

 

칼만 들지 않은 잔혹한 무기,

 

끝도 없는 원칙과 로맨스로 정당화되는 그들 각자의 정치력.

 

고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나이고

 

고력을 다해 은폐하는 것은 저들이었다.

 

이명박의 독선에 대해서

 

부르조아 정치인들도 뼈 아픈 한 마디씩 전하고 있다지.

 

운동 세력의 독선에 대해서는

 

조직된 투쟁으로 깨야 한다. 

 

벌벌 기는 것이나 아파하는 것도 할 수 있는 자들이나 하는 것.

 

머잖아 찬 물 끼얹는다 하더라도, 부족하다. 이 상태에서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6/17 16:13 2008/06/17 16:13
Tag //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1. 바람숲 2008/06/18 18:18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정치에 사람이 빠지면 반드시 관료주의로 전화되죠. '반관료투쟁'을 전면적으로 통과함으로써 동지는 새로운 정치적 삶에 도착하리라 생각해요. 함께 가지요.

    타로는 통계학이 아니라 제 경험으로는 '의학'에 가까워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갖는 것. 풍경을 오래도록 응시하면 그 곳에서도 치유의 힘을 발견하곤 하지요. 예를 들어 전 야트막한 저음의 저물녁을 참 좋아해요. 그 '때'를 오래도록 걷고 싶지요

    글고 나르시스트가 뭔겨, 난 결코 나른하지 않습니다. 동지의 놀랍도록 강력한 체력에 존경을 표하면서 앞으론 마니 먹지 맙시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

     

  2. 2008/06/19 09:59

    요즘 뭔가 동지에게 할 말이 있는데.. 요기에 쓰기는 그렇고... 만나서 하는게 좋을 듯한 이야기들이 쌓여가요.-_-;; 

  3. 누굴까? 2008/06/20 17:20

    바람숲님 나른하단 이야기가 아니지여. 크크.
    쌩~ 당신만 울산으로 오이소! 쌩~하니!크크. 

  4. 2008/06/20 18:29

    네 저만 내려가서 동지가 만든 피자토스트를 먹어야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