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아프리카여행

from 잡기장 2008/09/13 02:16

긴 여행을 시작한다. 거의 1박 2일의 항공여정이다.

 

인천공항-> 홍콩 -> 요하네스버스까지 왔다.

요하네스버그는 그래도 아프리카 공항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자랑 할 만큼  뷰티크와 공간 활용을 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프리카 오는데 두바이 공항을 제일 활발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을 뺏기고 있는 모양이다.  공항이용객이 거의 아프리칸스이다.

 

인터넷 카페를 물어서 왔는데 시스템이 다른지 이거 영 설명도 없고 각자가 알아서 쓰라는 모양인데

대로 되는게 없다.  노트북 인터넷 선은 전혀 사용 불가이다.                                                         

  •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 공항에 맛사지 실이 있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가지고 온 유일한 책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고미숙씨가 쓴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 민족▪ 섹슈얼리티 ▪ 병리학이라는 책세상에서 문고집으로 나온 작은 책이다. 여행을 할 때 짐을 가능하면 안 가지고 가는 습성이지만 이 번에는 그래도 몇 권 읽을 책들을 챙겼다가 마지막 날 다 버리고 제일 가벼운 놈으로 가방에 넣은 것 같다.

 

정말 이거라도 안가지고 왔으면 정말 어쩔거나 생각이 들었다.  책의 분량이 너무 작아서 천천히 한 문장씩 읽고 있다.   사이버 시대라는 이 첨단의 시대, 전 지구상의 대부분의 국가를 움직이는 유일한 이념은 민족주의이다. 라고 저자가 던지는 민족이라는 화두의 고민에 함께 공감하면서 지금 멀리 아프리카 남아공 요하네스버스 공항 안에서도 나와 다른 민족들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다.   한 무리에 히잡보다 더 큰 검은 두건을 쓰고 눈만 보이는 아랍 여성들의 검은 복장과 함께 있는 흰 복장의 아랍 남성들의 무리속에 내가 잠시 갇혀 있었다. 그 들은 나를 보면서 서로가 이상하다는듯이 수군거리고 있다.  전혀 못알아듣는 언어로 자신들만의 소통을 하고 있다.


잠시 담배를 피려고 스모킹라운지에서 있는데 공항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의 언어가 전혀 생소하게 들려온다. 영어도 아니고 불어도 아닌 이건 또 뭐란 말인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언어다.. 평소 태국어와 필린핀 카탈라어를 발음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더 하다. 입을 길게 너무 찟으면서 모들 표현들을 다 하는 것 같다.  셋이서 이야기를 하는것을 옆에서 잠자는척하면서 다 듣고 있었다.  저 말들을 알아들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 아크라에 내려서>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크라까지 6시간 걸린다.

비행기 안에는 동양인이 나 혼자 인거 같다.  좌석 옆에 타자마자 무척 바쁜 여성(노처녀? aux  30대 후반)이 탔다. 혼자 짐을 올리는 것을 힘들어하길래 도와주었더니 계속해서 말을 걸어온다.

여기서 영어의 혼란속에 빠질 줄이야..  < 뒤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썼는데 인터넷이 갑자기 다운되서 다 날라갔다... 여기는 아프리카 >

난  거의 6시간을 그녀의 수다에 맞장구를 쳐줘야 했다.  단답의 잛은 문장이지만 한마디 하면 뭐가 웃긴지 깔깔대며 웃는다..    아마 한국이었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작고 시골틱한 가나 코탄코 공항에 내리니 알프레도가 기다린다.  영어의 고문에서 벗어난 내가 이제는 말이 많아진다...

 

무리는 한것은 아닌지 모르지만 차와 운전기사하는 helponto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이는 알프레도는  숙소도 자기 지인 중 Barato(인도) 인이 인도에가 없어서 그 집을 빌리기로 했단다. 

덤으로 파출부로 일하는 아줌마가 세탁, 청소, 식사까지 해 준단다.

오자마자 이게 무슨  호사란 말인가...  현지에 와서 현지에 실정에 맞게 지내려고 했는데.....

(계속)

 

EXIF :Canon | Canon PowerShot G3 | 1/25s | F 2.2

 

  • 인도인 집인데 공짜로 빌려 줬다는 것,  당신 친구가 내 친구라는 인동인 습성이 보인다. 2주 후에 인도에서 오면 만나기로 했다. 

EXIF :Canon | Canon PowerShot G3 | 1/3s | F 2

  • 그런대로 갖출것은 다 갖추었다.

EXIF :Canon | Canon PowerShot G3 | 1/5s | F 2

  • 내가 묵을 침실 - 재철이 더위 먹으면 먹으라는  인산죽염 ( 요긴하게 다른 용도로 쓴다)

  • 목욕탕이 luksa한데 문제는 물이 시원치 않다.

EXIF :Canon | Canon PowerShot G3 | 1/40s | F 2.5

 

EXIF :Canon | Canon PowerShot G3 | 1/40s | F 4

  • 마을 입구에 있는 요거트 아이스케기를 파는 사람들

EXIF :Canon | Canon PowerShot G3 | 1/25s | F 2

  • 길가의 노점

EXIF :Canon | Canon PowerShot G3 | 1/40s | F 2.5

 

 

< 올리기 힘들어서 에스페란토 평화연대 홈페이지에서 여행기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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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3 02:16 2008/09/1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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