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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조금 씩 해방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 것은 현실의 고통으로부터가 아닌
나의 욕망과 욕구 혹은 다른 이름으로서의 인정이었다.
무엇을 하든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한정돼 있고
어떤 꿈을 꾸든 그 것은 고요히 맴돌고만 있을 것이다.
다른 이를 바라보던 내 눈동자의 힘이 약해져 가면서
내가 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게 되었다.
실소와 허무함으로 가득 찼던 일상은 더이상 가벼운 깃털처럼 떠다니지 않을 지 모른다.
그래도 조금씩 해방구로 향하는 나를 바라본다.
적어도 나를 바라 볼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한다.
무척이나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너무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나는 내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저 바라보고 싶을 뿐이라는 것을
그렇게 삶을 받아들여 왔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씩 알게 되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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