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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부두로 가는 길

요새 좀 정신이 없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그러니 더 그런 것 같다.

 

오랫동안 미뤄놨던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한번 보면 손에서 떼기 어려운 책임에도 그랬다.

 

 

 

어떻게 하면 이 정신나간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언제나 걱정, 걱정

 

1부 에서  봤던 좋은 문장이 있어 여기 옮겨 본다.

출판하고 유명세를 타는 책이라 대부분 읽었겠지만 행여나 안읽으신 분들이 있으면 꼭 읽어 보시길...

 

 작가가 자신에 대한 서평을 인용하는 것은 모양새 좋은 일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서 알지만, 나는 여기서 때마침 내 책 한권에 대한 <맨체스터 가디언>의 서평을 반박하고 싶다.

 

  위건 아니면 화이트채플에 잠시 내린 오웰씨는 긍정적인 모든 것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시선을 차단해버리고는 인간성을 비방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한다.

 

아니다. 오웰씨는 위건에 한동안 '눌러 앉아' 있었으며, 위건에는 그에게 인간성을 비방하고픈 소망을 불러 일으킬 만한 게 전혀 없었다. 그는 위건을 아주 좋아했던 것이다.(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말한다.) 그가 흠을발견한 것은 사실인데, 그것은 그 보았으면 했던 그 유명한 '위건 부두'에 관해서였다. 아! 위건 부두는 헐려 버리고 이젠 그 자리마저 확실치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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