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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사람, 불법사람

 

합법사람, 불법사람은 없습니다.
이 땅에서 노동자민중으로 함께 숨쉬고 있을 뿐입니다.
 
온 나라가 광우병쇠고기문제로 떠들썩합니다.
국민들이 거부하는 광우병쇠고기를 정부는 온갖 거짓부렁의 말로 국민들을 속이며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고 국민들은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광우병 미친소가 우리의 밥상에 침입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에 우리는 그것을 거부하고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는 기본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바로 이주노동자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나라법으로 정한 3년 기한이 지났으면 자기나라로 돌아가야지. 안 가면 불법아이가?”
“불법인 사람들한테 권리가 어디있노?”
“데모할라면 자기나라에 가서 할 것이지. 와 여서 이카노?”
합법과 불법의 기준은 과연 무엇입니까? 누가 합법사람이고 누가 불법사람입니까?
한국땅에 체류할 수 있냐 없냐는 그 단순한 종이쪼가리 한장으로요? 종이쪼가리 한 장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그냥 노동자로 그 시선을 돌려봅시다.
 
노동자라면 누구나-성별, 국적, 업종에 상관없이-근로기준법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고, 자신의 노동기본권을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싸울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광우병미친소의 수입에 대한 부당함을 외치듯이 이주노동자들도 한국땅에서 사람답게 노동자답게 살 권리를 위해 이주노동자정책에 대한 부당함을 외치는 것입니다.
 
“악법도 법”이라구요? 그래서 지켜야 한다구요?
현재 한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노동법이나 다수의 법들은 소수 기득권들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것일 뿐, 절대 다수의 민중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노동자 민중들이 올바른 법개정을 위해 싸우는 것이지요.
 
이주노동자들을 차별과 멸시의 대상으로 아니면, 동정과 배려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와 똑같은 이 땅의 노동자 민중으로 바라본다면 그들과 함께 노동자 민중의 올바른 권리를 위해 함께 싸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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