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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리쇼

 

임원 비서가 몸이 아프다고 하루 휴가를 냈다.

 

우리 팀에는 두 개의 파트가 있고

각 파트에 부장님이 한 분씩 계시고

(망설였다... 부장이 하나씩.이라고 쓰려다가 참하..)

모시는 임원은 같다. 작은 임원 한 분, 큰 임원 한 분

 

옆 파트 부장님이

비서 휴가보고 메일을 여직원들(직급 무관. 총 네 명)에게만 재전송 하면서

이렇게 썼더라


"오늘 바쁘더라도 임원분들 좀 챙겨라"

 

... 아침 점심 저녁으로 커피, 차, 간식 챙겨 드리라는 뜻이다.

 

이 인간이 이러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번번이 열폭한다.

당신 소속도 아니고, 왜 남의 파트 직원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냐

니네 팀 남자 대리는 손가락이 부러졌냐 발가락이 부러졌냐 커피 탈 줄을 모르냐

 

과장이든 차장이든 여직원은 일단 다방레지라고 깔고 가는거냐

남자 대리 애색히(얘는 이렇게 부른다. 열라 네가지 없으니까)는 탱자탱자 놀아도

바쁘든 말든 여직원은 커피 심부름 하라는 거냐

밤마다 룸싸롱 댕기더니 낮이고 밤이고 여자는 다 접대부로 보이냐

 

다 같은 한 팀이잖아.라고 말할거면 평소에 한 팀처럼 굴든지

평소에는 동네 지나가는 고양이 보듯 하다가 이럴때만 가용자원(종명: 다방레지) 취급하면

곤란하다

내가 아니라 당신이

 

아직도 그 따우 마인드로 있으니까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는거야 당신

그것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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