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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할 말이, 쓸 말이 안에서 막 차 오를 땐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왜? 

 

그럼 너무 나 스러워 지니까. 들통나거든.

 

 

뭐? 다 알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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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y fatigue

 

아침에도 그럭저럭

오늘은 몸이 좀 뻐근하네 잠자리 자세가 안 좋았나 했는데

출근 직후부터 극.도.의 피.로. 어택

 

오전에 진짜 정신 하나도 못 차리고

내가 살아있는건지, 정신은 붙어 있는건지, 그 와중에 손가락은 계속 놀리고

타임라인 다시 보니 내가 언제 저런 소리를 썼나 기억도 안 나더니만.

 

점심(은 짬뽕밥) 먹고 나니 조금 나아졌다

...가, 아까 오후 4시쯤 부터 다시 겔겔겔겔 한다

앉은 자세를 하는 거 조차 힘겹다

 

이거 왜 이러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길 않아

 

뭔가 자꾸 먹고 싶은데-

- 제대로 끼니 식사: 부담스러워. 게다가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

- 음료수: 500CC 물 두병, 토마토 쥬스 한 잔, 카라멜마끼아또 한 잔 - 뭘 얼마나 더 마실까 응?

- 빵? 음, 빵.... 빵 따위가 먹고 싶어. 하지만 이건 최악의 선택

.. 이라면서 이미 아침에 사놓은 소세지 빵 하나 먹었지 방금 ㅠ.ㅠ

 

이렇게 피곤하고 기운 없을 때 뭘 자꾸 먹으면 오히려

소화도 안 되고 몸 붓고 힘들기만 해. 좀 참아.

아.. 이미 빵 먹은 효력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정말 몸이 천근만근, 누가 그래도 된다고만 하면

사무실 시멘트 바닥에라도 드러눕고 싶은 심정( 진심) 

 

오늘 수업 끝나고 공부해야 하는데. 이거 꼭 해야하는건지. 미치겠다

이 글 쓰면서도 비몽사몽 헤롱헤롱한다

뭐라고 썼나 기억도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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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

오늘의 알림장

 

- 영화를 공유한다 : 파일을 보내자

 

- 티켓을 공유한다 : 가방에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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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day의 연속

... 이지만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 건

역시 감당할 만큼이라서 그런 거겠지? 

크아

 

이전에는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월요일 새벽 1-2시 정도까지

Full Free time이었는데

몇 시간이야..  54시간이나 되는구나!! 우와 써놓고 보니 정말 많다

하여간 54시간을

빈둥빈둥 멍- 책 뒤적뒤적 글 쓰기 끄적끄적 이러면서 오십사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은 주중-주중-주중-주중 이러고 있네

어쩌다 하루쯤 공식일정 없는 날이 생기더라도

부모님 찾아뵈랴 밀린 살림하랴 하다보면 - 중간에 빈둥빈둥 섞어서

금방 일요일 밤, 월요일 새벽이 되어버리고

그나마의 시간도 가뭄에 콩 나듯 한 달에 한 번 날까말까 하잖아

 

그런데, 그렇게 보내고 또 월요일  새벽을 맞은 지금이 개운한건

역시 감당 못할 거 같아서 하기 싫었던 일을 다 끝냈기 때문이겠지.

기분좋다

 

내일 아침 일찍 회사가서

죽어라 열심히 & 잘 일해야지

 

P.S. 어이 김변호사,

쭈욱 봐왔는데 말야, 내 생각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얘기도 그렇고

당신이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고(라 감히 말하는 건 본인이 원한다고 계속 말해왔기 때문) 있는 건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데다가

그게 대체 무슨 뜻의 말인지 알아 듣는 사람이 주변에 거의 없다는 거야

가끔 김변호사 얘기를 듣다 보면

아니 대체 클라이언트 들과는 어떻게 대화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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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vs. 그 분

그러니까

당신이 말한 그 분.이 누구냐고

 

자꾸 생각난다

자고 일어나면 이런 건 다 까먹어버렸겠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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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고등학교 때 읽은 책 제목이었는데

절망 - 죽음에 이르는 병

키에르케고르인지 키옐케골인지 골룸인지 키엘인지

 

찾는 자료는 죽어라 안 나오고

나름 썩 유능한.이었던 position이 무슨 까닭인지 언제인지 모르게 so-so로 내려와있고

(적어도 그런 것처럼 보이고;; 그런데 주변의 구전 평가는 전혀 반대이고)

외로움은 깊어가고

나날이 점점 더 많이 빠르게 열심히 하는데

할 것들은 점점 더 쌓여만 가고

몸도 마음도 악다구니를 쓰며 버티고 있긴 하지만

손가락 하나라도 누가 갖다대면

온 몸을 기대어 울어버릴 것 같은 기분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손가락 따위는 없다

 

아냐, 이건 temporary 한거지. fact가 아니지.라고 생각했던 건

젊음이었는지 희망이었는지

 

단점과 비판을 fact로 수용하면 할수록

절망 - 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겠구나 라고 느낀다

 

그건 그렇고, 다들 왜 그리 남의 연애사에 관심들이 많아?

사귀는 사람이 있든 없든, 없다면 왜 없냐는 말들. 다들 짰냐? 나라에서 대본주든? 

누가 소개팅 시켜달랬냐고. 안한다면 또 왜 안하냐고 묻고. 무슨... 데쟈뷰도 아니고.

당신이, 당신이 내 입장이면, 당신이 나였으면

...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인들 없겠어? 그렇더라도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겠어? 

 

정말이지,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맞다고. 몸이 죽든 마음이 죽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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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포스팅

 

잔뜩 취했지 말입니다

말투가 어떻네 저떻네 하는 소리는 맨정신에나 하자고요

 

잔뜩 취했단 말입니다

아마 요즘 너무 마음이 치열했던 모양이죠

마음만 치열한 바보는 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지난 시간은 좀 더 할 걸이라는 후회입니다

각성제를 먹어서라도 잠을 안 잤어야 했는데 말이죠

대체 왜 약국은 안 간 걸까요

 

조금쯤, 다분히 외로운 기분이 들 때

농담삼아 짝사랑이나 하지 뭐

생판 알지도 못하는 - 아는 건 이름와 얼굴 정도 일라나요 - 사람을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리곤 약간의 호감도 포함해서

자꾸 생각하다 보니

더이상 재미없는 짝사랑이 되어버리려는 찰나입니다.

이게 연예인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대체

 

어차피 이루어질 리 없는 일이고

누군가 주장한 것처럼, 순 우리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의 어원은

많이 생각한다는 의미의 '思量'이 맞지 않을까

그러니 이제라도 思를 그만둬야겠지

라고 생각하는 밤 - 아니 새벽입니다

 

나의 마음은 농담처럼 그대에게 엎질러졌다...라니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냐말야

엎질러져서 어쩌라구

엎지른 사람이 책임 지는 거야. 걸레로 닦든 내버려 두든

 

 

.... 참 외롭고 서글픈 밤입니다

당신은 뭘 하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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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1주기

 

대통령님

 

여전히 우리의 대통령인 것처럼 느껴져서

전혀 어색하지 않은 호칭으로 불러 봅니다.  대통령님.

 

그 곳에서 따뜻하게, 평화롭게 잘 지내시지요?

여기, 이 꼴을 보시면서 마음은 불편하시겠지만

여기 계실 때 보다는 훨씬 훨씬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저희는 잘 못 지냅니다.

대통령님이 안 계셔서 더 그렇습니다

 

계실 때

잘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힘드실 때 홀로 내버려 둬서

썩을 것들이 싸잡아 대통령님을 욕할 때

더 큰 목소리로 그것들에게 반박하지 않아서, 실컷 때려주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할 수 있었는데 안 한 거였습니다.

전 심지어 관심도 거의 없더랬습니다.

참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저 자신이지만

숨겨봤자 소용 없는 사실이니까요.

할 수 있으면서 안 해서, 일부러 외면하고 관심을 갖지 않아서

지금 이런 꼴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꼴을 끊임없이 당하는 지금이 되어서야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가슴 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가시고 난 후에야

벼라별 어처구니 없는 험한 꼴들을 당하고 나서야

제길 이 색히들 이렇게까지 끔찍한 놈들이었구나

대통령님이라도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 지켜드리지 않아서

지금 우리에게 남은 게 하나도 없구나

이러고 있습니다

 

네, 하나도 없는 건 아니지요. 우리에겐 아직 우리 자신이 남아있습니다.

비겁하고 치사한 우리지만

이제와서라도 정신을 차려가고 있는 우리 자신이 있습니다.

대통령님,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거겠지요? 

 

이제 겨우 추모제 한 번입니다.

도올 선생이 조계사 행사에서 독설 한 판 한 거 뿐입니다.

인터넷에서 익명 또는 실명으로 시끌시끌 떠드는 것 뿐입니다.

아직 갈 길은 멀겠지요. 이제 슬슬 시작하는 거겠지요.

그래도 대통령님, 이제 그 길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굳이 재벌이 다 없어지고 소중상인만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유럽처럼 세금 이빠이 내고 퇴직해도 월급만큼 받는 기똥찬 복지사회 따위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 다만,

그럴만한 이유도 없이 무고한 국민이 떼로 죽음을 당하고 그 가족들이 피눈물을 흘려대는 상황을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해 먹고 온 국민을 상대로 사기 비슷한 거나 치는

그런 정부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다수의 국민이 궁금하다고 하면 진실을 밝혀주고

다수의 국민이 그건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뻘짓 하지 않는

그런 정부를 원할 뿐입니다.

대통령님, 이게 많이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죠?

 

어떤 사회에서라도 불만이 있고 불평이 있고 그렇겠지만

그게 경제력이나 정치 권력으로 좌우되지는 말아야지요.

소수를 위한 다수의 피해는 아니어야지요.

무엇보다 .... 무고한 사람을 다치고 죽게 하지는 말아야지요.

 

지금의 이 정부는 어찌나 교육적인지

생전 정치, 정책 따위 신경도 안 쓰고 대충 살아온 저 마저

추모콘서트 영상을 보면서 울게 합니다.

그리고 다짐하게 합니다 - 이따위 정부 다시는 들어서지 못하게 하겠다고요.

더 이상 비겁하게 생계 운운하며 입 다물고 앉아있지 않겠다고요.

 

 

대통령님

잘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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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7:10AM

오늘은 트위터를 최대한 줄이고 블로그질로 연명해 볼까

그나저나 왜 Berney 아줌마는 전화를 안 하실까 7시 10분인데

... 라는 동안 전화 왔네

 

8:47AM 

트위터를 줄이고.라는 아침 댓바람 결심은 사그러들고

밀려드는 인사들을 귀찮은 듯 (속으론 좋으면서) 맞인사를 해줬다  

오늘의 할 일은 열 서너 가지 정도? 

그 중 골치아플 듯한 일은 - 한 가지 정도? 

빨리 빨리 해버려야지

일단 담배 피우고 와서

 

11:11AM

네 건 처리

잠깐 숨 돌리고

점심시간 전에 한 건 더 마무리 해야지

 

12:01PM

일은 잘 되어가고 있는데

저 무개념 대리가 점심시간 15분 전에 약속있다고 지르고 튀었다.

그래그래, 너 개념없는 거 아주 잘 알고 있다.

오죽하면 군대에서 맨날 개념 없다고 얻어맞았겠니 - 그걸 자랑처럼 떠벌리는 네 개념인데. ㅠ.ㅠ

 

난 공부해야지. 잘됐다.

 

11:54PM

오늘이 7분 남았다

 

한때는 하루가 천년 만년처럼 길기만 하더니

누워서 두 시간 세 시간을 버텨도 잠 못들더니

불과 1년 남짓한 시간 사이에

하루가 한 시간인 양 후닥닥 쫓기듯 달아나는 일상

침대가 아니어도 머리가 손 끝에만 기대어도 잠들어 버리는 나날들

 

이 걷잡을 수 없는 분주함과 몰아치는 일상이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잘 정리하고 - 좀 일찍 자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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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날

계획에 없던 갑작스러운 월차를 쓰는 날은

대부분 하루종일 집에 있는다

 

이런 날은 대부분 시간을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 흘려보내듯

하릴없이 낭비한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시간의 흐름은 빠르게 느껴지는데

어쩐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점점 줄어들어서

급기야 자고 일어나면 이틀쯤 지나있었으면

아니, 자고 일어났더니 환갑 할머니가 되어 있었으면

싶을 때가 가끔 있다

 

물론 때로는 하루가 30시간쯤 되면 좋겠다 싶은 때도 있지만

이건 주로 시험기간에만 느끼는 것

 

그러니까 아마 난, 당장 뭘 해내라는 쪼임을 당하지 않으면

자발적인 성취동기란 거의 생기지 않는 듯도 하다

어디서 뭐가 잘못됐길래 그 꼴이냐고 물어봤자 - 내가 어떻게 알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짝사랑한다는 건 그냥 스토킹일 뿐이구나

짝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없지, 잘 모르니까

아마 다분히 호기심. 부분적인 호감일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지 못하고(않고) 있는 건 왜일까

외로움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데

그만 끊어야겠다

___ 이것이 사흘 쯤 바짝 생각에 시달리다가 털어낸 결론

 

리스트도 지우고

팔로우도 지우고

북마크도 지우고

아쉬움은 꾹 누른 채

 

난 그냥 외로운 거 뿐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으니까 외로움 따위 발바닥에 깔아버리자

앞으로 쭈욱 끌어안고 살아야 할 외로움인데

이렇게 매 순간 새록새록 느껴선 곤란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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