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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치 한잔^^...

어제 연구회와 관련한 회의를 하고,

1차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오다가 여자친구한테 만나자고 했다가,

(밤 10시가 된 상황에서 만나자고 하면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울까봐)

그냥 집에 간다고 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보니 눈이 살살 오는 것이다.

그냥 집에 들어가기 너무 아깝더라.

뒷풀이에서 소주 서넉잔을 마셨으니, 기분도 삼삼한데 눈까지 오시다니...

집에 갈까 한잔 하고 갈까 10여분 망설이다가 술집에 들어갔다.

혼자서^^...(후배한테 얘기했더니 아주 궁상을 떤다고 한소리 들었다)

 

근데 가끔씩 혼자 술을 먹긴 하지만, 무쟈게 심심하더라.

별로 할 일도 없고 술 먹으면서 연신 담배질하고...

안 그러면 술 같이 먹어 줄 사람 전화번호 뒤적이던가^^...

 

그런데 어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술 마시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술도 술술이 잘도 넘어가더라^^.

다음부터 혼자 술 마시는 거 별로 안 두렵다.

책을 읽으면 되니까^^...

어젠 무슨 책을 읽었냐 하면 <인간의 벽>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 일본 교직원 노동조합 운동과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이다.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한 10번은 읽었다^^

(아... 나중에 한번 이 책으로 포스팅해 봐야겠다^^.

아 그러고 보니 산오리께서 주신 <콘센트>에 대해서도 포스팅해야 하는구나^^)

 

하여간 어제 눈도 예쁘게 오시고 해서

사치 한잔 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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