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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위로 그리고 결정론..

뭔가 다짐 같은 것을 하기 위해 다시 <칼의 노래>(김훈)를 집어들었는데,

이젠 약발이 다했나보다... 위로가 되지 않는다...^^

 

-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 (一揮掃蕩 血染山河) 

(<칼의 노래 1>, 속 표지에서 발췌)

 

- "이 세상에 위로란 본래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칼의 노래 1> 18~19쪽에서 발췌)

--> 예전에는 죽음이 나를 위로하였지만, 이제는 그 죽음이 나를 위로하지 못하는구나.

 

- "나는 다만 무력할 수 있는 무인이기를 바랐다. 바다에서, 나의 무(武)의 위치는 적의 위치에 의하여 결정되었다. (......) 내가 함대를 포구에 정박시키고 있을 때도, 적의 함대가 이동하면 잠든 나의 함대는 저절로 이동한 셈이었다. 바다에서 나는 늘 머물 곳 없었고, 내가 몸 둘 곳 없어 뒤채이는 밤에도 내 고단한 함대는 곤히 잠들었다."

(<칼의 노래 1> 36~37쪽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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