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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미안해. 나는 너의 기대에 호응 할수 없게 되었다.

총 23씬, 그 모두가 하나도 이해되는 감정이 없다는

건조한 당신의 습관적인 말투.

 

뭐가 좋아?

딸이 죽었을때 아내의 감정은 뭐야?

도대체 야구장에서 하나도 못치다가 홈런을 치는게 개연성이 있어?

나레이션의 기능은?

엔딩씬의 감정이 뭐야?

이 부부는 어떤 부부야?

 

남편이 죽었을때 동생과 함께 차를 타게 되면서

생리를 하는것의 환기성이 좋았거든.

근데 너는 그냥 동생과 함께 차를 타는 것 같아.

 

내가 너한테 기대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하나도 이해되는 감정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거야.

 

너 아비드 오퍼레이터 할래?

응. 근데 9월달부터 가능해.

 

그래. 정말 나에게 현실적인 것은

장편영화 편집 오퍼레이터가 가장 좋을지도 몰라.

하지만 할 수 없어.  

영화를 촬영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 없어.

그게 이유의 전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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