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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대필 논란 분석

<<마시멜로 이야기>>, <<그림 읽어주는 여자>> 따위의 대필 논란에 대해 훌륭하게 분석한 짧은 글이 있다. 한번 꼭 읽어볼 만하다.

 

wallflower님의 '대필 논란을 지켜보며'

 

 

대필 작가는 고도화된 자본주의의 종착역을 보여주는 문화의 징후다...

『마시멜로 이야기』나 『그림 읽어주는 여자』같은 책들은 이런 목적을 위해 일정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특별한 상품이다. 그런데 이런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대필을 문제 삼는 건 뭘 암시하는 걸까? 어쩌면 대필 논란은 상품화의 그물망을 벗어나서 이런 형이상학적인 것에 대한 열망을 보전하려는 대중의 필사적 노력일지도 모른다.

2007/01/10 17:23 2007/01/10 17:23
2 댓글
  1. NeoScrum 2007/01/11 14:19

    전 그게 '대중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보이지 않고, 책의 내용이 아니라 미와 지를 겸비한 지은이들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보고 샀던 사람들이 그게 짝퉁이란 게 밝혀지자 제조회사에 반품해달라고 난리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던데.. 그런 독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기획상품이 성공하는 걸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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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ishin 2007/01/11 16:41

    NeoScrum님처럼 생각하는 것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가 있어서 상품이 성공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상품이 독자를 만들기도 할 겁니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가 특히 그렇죠. '예쁜 미술가가 쉽게 풀어주는 미술 이야기'라는 그전엔 없던 영역을 출판사가 뛰어난 기획력으로 만들어냈다고 보는 게 타당한 경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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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