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정신이 맑아.
2008/02/22 23:15 찬우물
집에 와서 급한 이메일을 하나보내고
씻고 생강차를 마시고 있자니 이제 좀 정신이 맑아.
컴터 앞에 앉아도 블로그에 들어가서 글을 쓰자는 생각이 들고 말이야.
오늘 점심 때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블로그에 글을 하나 써야겠다고 생각했는 데
깜박 다른 일을 하다보니 잊어버렸지 뭐야.
아 이렇게 시간은 가는 구나.
점심에 사무실 근처의 도서관에 다녀왔다. 아, 매우 시설이 좋은 지역의 도서관이라니. 너무 좋았다. 시간에 별로 없어서 빨리 검색해서 대출받아 나왔지만 앞으로 계속 이용할 듯하다.
오늘은 몸이 파업을 했다지
평소같으면 출근해서 다른 사람들을 맞이할 시간에
집에서 일어났어.
그래서 토닥토닥 추스리고 늦는 다고 문자보내고
집을 나왔는 데
잠을 충분히 자서 그런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세상이 아주 깨끗해 보이더라
아 나에게 주5일도 무리인가? 급좌절했지만 달리 더 암울한 생각은 하지 않았어.
나의 벤들은 요즘 무엇을 할까.
http://blog.jinbo.net/mbc112/?pid=288
http://blog.jinbo.net/mbc112/?pid=299
나의 벤들을 궁금해 하는 이런 심리가 관계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하지만 인생을 피곤하게 하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 아 재밌어. 내가 사무실에서도 "전 갈등을 잘 참거나 그사람이 어떻게 하든 재미있어 하는 스타일이예요"이렇게 얘기했는 데 왠지 스스로도 헐 질리는 기분이다.
나의 벤이 아닐뿐 세상에는 벤이 널려있다.
피할 수 없다면 다독이거나 같이 울며 살 수 밖에 이렇게 체념하고 있어.
오늘 생산자들과 통화를 했다. 소식지 때문에 전화를 한 것이었는 데 우리 내부에서 업무가 분화되어있다는 것과 내가 초신입이라는 걸 모르는 분이었다. 아, 이들의 이익을 누가 대변할 것인가?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
현실에서 나달나달해져 있는 이상을 만날 때면 왠지 허무하잖아.
판에 균열을 가하는 사람이 있다.
신선한 신자유적인 아이디어가 그의 머리 속에서는 퐁퐁 솟아나고 있다.
아 모르겠다
여기까지 한 달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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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좀 나았어? 정말 많이 아팠나 보구나. 주 5일도 힘들다에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