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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홍할아버지가 우리집(?)에 놀러오셨다.
할아버지가 계신 봉도각에서 내가 있는곳까지는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타야 올수 있는 1시간거리.
젊은 사람에겐 짧은 거리일 수 있지만 올해 92세가 된 홍할아버지에게는 숨찬 거리이다.
몇십년전 해입은 양복을 입고 놀러오신 홍할아버지,
마침 점심때가 되어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중에 할아버지 뉴스를 보며 뭐라 하신다.
이해찬 총리가 <골프>를 치러 간것에 대한 비평이셨는데..몹시나 못마땅해 하시는 모습이었다.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콜프>를 치러 간다고...<콜프><콜프>..
골픈지 콜픈지 뉴스에선 난리가 났다.
세상이 말세라고 가끔 말하시는데, 지금이 그땐가 보다.
홍할아버지는 정확하게 어떤일이 있었을때 골프를 치러갔는지 언제 언제다 라고 하시면서
다 외고 계셨다....
난 뭐 관심없어서 언제언제 일일이 외고 있진 않았는데 할아버지 참 기억력도 좋으시다.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둡고 다 시원찮다고 말씀하시는 홍할아버지, 참 귀엽다. ^^
<안보고 있는것 같지? 다 보고 있다구~똑바로 하란 말이얏!>
봉도각에서 할아버지들에게 소원을 물어본적이 있다.
나: 할아버지~소원이 뭐예요?
할아버지: 국회의원 주라라...
나: 네?
할아버지: 국회의원 주라라고...뭐 그렇게 많냔 말이지...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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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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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라구...맞는 건가요..ㅋ부가 정보
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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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네~ 왜 주라라 라고 했냐면 소원쓰기에 국회의원 주라라 라고 쓰셨거든요..읽는대로 쓰세요 ^^ ..그래서 저도 한번..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