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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생산/재생산'의 전환을 고민하는 연속 간담회 <무슨 일 하세요?>

첫 번째 간담회 

노동과 생산/재생산,
당연한 듯
빠져있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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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생산/재생산'의 전환을 고민하는 연속 간담회 <무슨 일 하세요?>
첫 번째 간담회 “노동과 생산/재생산, 당연한 듯 빠져있는 이야기들” 
 
 
 
노동, 생산/재생산의 개념과 경계를 다시 고민해보는 자리
 
'노동'과 '생산/재생산'은 지금까지 가치와 위계를 나누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를 잡아 왔습니다. 
 
우리는 ‘노동’과 ‘생산/재생산’에 절대적인 가치가 부여되고, 이를 잘 수행하는 이들만이 시민으로서의 권리, 주체될 권리를 가진다고 전제되는 사회, 엄연히 사회적인 ‘노동’과 ‘생산/재생산’을 하고 있음에도 누군가의 그 일들은 특별한 가치를 지니지 않거나 그저 자연스럽고 부차적인 일, 또는 일종의 당연한 의무나 도리로만 여겨지는 사회, ‘노동’이나 ‘생산/재생산’을 수행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한 전제된 선을 그어놓고 그에 해당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살아가는 존재로 여기는 사회, 그리고 그것으로 차별을 정당화하는 사회에서 살아왔습니다.
 
왜 ‘해고는 살인’인가요? 지금, 해고를 살인으로 만들고 있는 조건들은 무엇인가요? 사회적 관계나 성적 관계, 출산과 돌봄, 가사 노동 등에 기술이 개입하고 자본이 적극적으로 이를 상품의 영역으로 만들어 가는 동안, 우리의 몸과 노동, 생산/재생산이 또 다시 우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구획되어 가는 현실에 대해 우리는 어떤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차별은 과연 개인적 권리의 영역일 뿐일까요? 우리 각자는 지금 자신의 운동 영역에서 현재의 노동, 생산/재생산 개념들에 어떠한 부분에서 부딪히고 있고, 쟁점을 고민하고 있나요? 우리는 어떤 지점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들을 함께 나누어 보았으면 합니다. 
 
 
노동, 여성, 생태/환경, 장애, 이주, LGBT/퀴어, 청소년 운동 등 
다양한 운동 영역을 가로질러 공동의 전망을 찾기 위한 자리
 
지난 시간 동안 노동, 여성, 생태/환경, 장애, 이주, LGBT/퀴어, 청소년 운동 등 다양한 운동 영역의 주체들이 연대하고 만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를 진짜 움직이게 하는 깊은 문제의식들은 서로 정말 만났을까요? 정리해고 반대 투쟁의 고민과 생태 운동의 고민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성소수자나 장애인, 청소년 노동자의 노동과 생산, 재생산은 여전히 잘 드러나지 않는 의제이며, 학습노동, 출산노동과 같은 말은 아직 생소합니다. 결혼이나 출산, 이성애적 가족 구성을 통한 노동력 재생산이 모두에게 당연한 듯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다 본격적으로 각자의 고민을 나누기 시작한다면, 사실은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쟁점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한 부딪힘 속에서 서로의 문제의식을 진짜로 이해하는 한편, 서로 연결되어 있거나 함께해야 할 의제들을 찾아낼 수 있겠죠. 그렇게 만들어진 의제가 우리 각자를 변하게 할 때, 공동의 인식과 전망으로 우리가 함께 움직이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서로 만났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적녹보라 네트워크’를 고민하며
 
다양한 운동을 가로지르는 공동의 전망을 가지고 함께 행동하기 위해,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는 ‘적녹보라 네트워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적녹보라 네트워크’는 각각의 정체성과 운동 영역을 가지고 각자의 위치에서 계급/노동, 생태/환경, 성에 관한 문제의식을 고민해온 이들이 함께 모여 공동의 전망과 행동을 만들어내는 자율적인 네트워크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앞으로의 연속 간담회 자리를 통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공동의 의제와 쟁점, 전망들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오셔서 함께 풍성한 이야기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회 /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GP 네트워크 팀장)
 
패널
공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곽이경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민주노총 대외협력부장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정책국장
조미경 장애여성공감 부설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소장
최성화 전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활동가
 
1부 현재의 노동, 생산/재생산 개념이 지닌 한계,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위계와 차별에 대해 각 운동의 영역에서 느낀 경험과 문제의식을 나눕니다. 
 
2부 1부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서로 만나 확장될 수 있는 각 운동의 의제와 문제의식을 연결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공동의 의제와 쟁점들을 찾아봅니다.
 
 
이렇게 진행됩니다
 
* 사회자와 다섯 명의 패널이 사전 질문과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토론합니다. 
* 간담회 참석자들도 패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 첫 번째 간담회에서 앞으로 함께 이야기해볼만한 구체적인 쟁점과 의제들을 제안하고, 이후 그 쟁점들을 세부 주제로 5-6차례의 연속 간담회가 진행됩니다.
* 참석 신청 양식 http://goo.gl/forms/mTUi2b4K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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