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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희망에게 말했다 '내가 있어 행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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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베트남에서 잠시 휴식차 떠났던 싱가폴.
베트남항공에서 저렴한 에어텔 패키지가 있어.
혼자. 싱가폴을 오전 8시부터 새벽2시까지. 자는 것말고 먹을 때 말고. 쭉 걸어다니다가.
잠시 바다인지? 강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 곳을 바라보고 있는데.
졸업식을 마친 한무리의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문뜩. 졸업이라는 것. 난 지금까지 4번의 졸업식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던 건 딱 한번. 국민학교 졸업식.
중학교 졸업식은 작은 집에 간다고 못 갔고. 고등학교 졸업식엔 그냥 혼자였고. 이후 졸업식은 뭐 그냥.
그 때, 졸업식을 가진 당사자가 아닌 관객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싱가폴에서 느꼈다. 어떤 상황이던 어떤 곳이던 졸업식이라는 건.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거.
당시 졸업기념사진을 찍지 않았음을 약간 후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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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지콩
등록일
2007/11/04 23:49
수정일
2007/11/0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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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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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국민학교'를 댕기셨군요..(그러나, 이젠 저 단어 없어졌다는거 알고 계시죠? ^^)어쩐지 친밀감이 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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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11/05 00:15
조지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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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왠지 초등학교라고 하면. 좀 어색해서. 어쨌거나 초등학교라고 해야할꺼 같기는 한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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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11/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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