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민주노동당.

뭐 활동을 제대로 한적도 없다.
당원이라고 한 일은 당비납부와 투표뿐.

하지만 이제는 그 마저도 싫다. 진보정당? 솔직히 모르겠다. 진보정당이라기보다는 다른 느낌이.
겉으로 말로 글로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리고 가끔 투쟁의 현장에 나타나지만. 그리고 작은 곳에서 어렵게 열심히 투쟁하고 계신분들이 있는 것도 알지만. 그들의 노력이 자꾸 헛되어지게 되는.민주노동당.

그래. 실망을 떠나서 절망. 슬픔이 되어가고 있는 민주노동당.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고 욕해도 괜찮았었던 때가 바로 엊그제였을까?. 이제는 내가 나서서 이러고 있으니.

얼마 전 익산의 아는 동생이 서울에 왔다.
함께 민주노동당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면서. 나 스스로에게 놀랐다.

하지만. 그럼 대안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순간. 그 대안이 없어져 버림으로 인해. 또 다시 혼란스러워지는 순간. 지금이 그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일하는 사람의 희망. 소외받는 사람의 희망이 되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단지 민주노동당에 표를 주지 않는 사람들만의 문제일까?.

몇날을 고민하다. 난 이제 그만 민주노동당원이기를 포기하기로 한다. 아니 솔직히 이미 탈당을 했다. 단지 당비가 나가는 것뿐. 그 당비를 낸다고 내가 당원일까?. 곧 당비납부 마저도 아까워지게될까?. 정말 혼란스러운 건. 민주노동당에서. 진짜. 진짜. 고생하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면. 나의 이런 생각도. 정말 나쁜건데. 그들을 위해 계속 인정하는 건. 또 그런 아닌거 같고. 분당? 새발을 분리하면? 뭐가 남지? 그런 생각도 들고. 어지럽다.



한마디만 하고 싶다.
'화합할줄도모르고이해할줄도모르면서.도대체무슨평화를외치냐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