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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딸. 노무현 아들

흠..아마 나를 '꼴통'으로 지목한 연세대 유석춘 교수가 이 글을 보면 "네가 그러니까 꼴통이지" 할 듯 싶다.

 

오늘 1급이상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 자료는 25일 관보를 통해 게재된다.    



1년동안 81억1천여만원의 재산을 불린 홍석현 주미대사 동생인 홍석주 인천지검장도 놀랍고, 국무위원중 재산이 가장 적은 김근태 의원의 재산이 4억여원에 이를 정도로 다들 억대의 재산을 모았다는 것도 놀라웠다.

 

어쨌든 이날 나의 배배 꼬인 심사를 자극했던 것은 우선 노무현 대통령 아들 건호씨가 지난 한해 봉급을 저축해 1천9백64만4천원의 재산을 불렸다는 것이었다.

 

지난 2002년 LG전자에 입사했고, 결혼 4년차, 딸을 하나 둔 가장인(맞벌이 부부도 아니다) 장남 건호씨의 예금액 증가부분에 대해 김종민 대변인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한 정도로 특별히 큰 금액은 아니라고 본다"며 "봉급을 착실히 저축할 경우 이 정도 저축액은 가능하지 않냐"고 밝혔다.

 

근데 오후 늦게 발표된 자료를 보다가 노건호씨보다 더 착실히 저금을 잘한 이를 발견했다.

 

바로 이해찬 총리의 외동딸이다. 이 총리의 외동딸은 용돈을 모아 1년 동안 1천2백24만4천원의 재산을 불렸다. 98학번인 딸의 재산 증가 부분에 대해 용돈 저축이라고 밝힌 것을 보아 직업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총리 딸은 지난해 외국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해 6월 총리에 취임하고 재산등록을 하면서 딸의 재산은 은행예금 1천2백4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상당수의 공직자가 공직자윤리법상의 허점(?)을 이용해 자녀나 부모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해왔던 것과 비교해 보면 여러모로 개선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재는 장남 정연씨의 재산 공개를 거부했었다.)

 

또 이들 VIP 급 자녀의 재산이 1천만원대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은 칭찬받아야할 일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불리진 않았다는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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