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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거 좋다

 

완전 마음 편하게 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부담스러웠던 곳을 떠나니 좋다. 

 

어제는 늦게까지 영화 두편 보고, 

책 한권 읽고 5시에 잠들었다.

 

내일은 땅콩 도서관 일을 도와주러 가야하고 

진보신당 여성위 1박 2일 행사도 가야한다. 

안 가고 싶지만 술김에 약속해 버려서 어쩔 수 없다. 

 

유성구 연락 담당하라며 

당원 명부를 보여주길래 쭈욱 훑어 보다가 깜놀. 

가장 따땃하게 살았던 시절, 나름 흠모했던 이께서 당원이시다.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부디 만날일 없기를.. 흑흑..

아무래도 유성을 떠야할 거 같으다.

다들 이렇게 저렇게 성공해서 잘들 살아가는데

점점 초라해지는 내 모습이 드러나는게 참 싫다.

젊었던 시절 감정을 열심히 드러내서

못 볼 사람들 만들어 놓은 것도 참 싫고..

죽어서 '펑~'하고 사라지는거 외엔 방법이 없나?

 

암튼

아무렇지 않은 척

마음 속에서는 쪽팔려 죽겠는데

실실 거리며 사는거두 참 거시기 하다.

아...

몰라...

그냥 미친 척, 웃으며 살다가

장렬히 전사 할란다.

 

혹시 나 죽거든

그냥 온통 쪽 팔린 삶이

느무느무느무느무 지겨워

리셋하는 방법은 죽음 밖에 없어 갔다고 생각해 주오..

 

암튼 죽을때까지

가난하게.

게으르게.

즐겁게.

발버둥 치지 않기.

집착하지 않기.

돈은 나누되 마음은 좀 단속하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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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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