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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30
    교육 & 세미나들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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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 저것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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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620 박종태 열사 장례식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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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펐다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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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태로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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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한 사람 노무현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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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팽이-1-1
  9. 2009/05/19
    5월 16일
    달팽이-1-1
  10. 2008/12/17
    강기갑 벌금 300
    달팽이-1-1

교육 & 세미나들

6월 23일

 

미니님의 '팔레스타인의 전쟁과 평화' 강연 듣다.

장소가 전시회장이라 울려서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내용, 훌륭한 강의, 훌륭한 인상.

뒤풀이를 갔는데 아카데미의 말 많은 두분이 강사를 가르치고 있다는 핀잔(?)에 동의 ㅋㅋ

 

다음에 일터에서도 초청할 일이 있기를..

 

추천 영화 : 아나의 아이들 / 줄리아노 멀카미스, 다니엘 다니엘 감독

 

추천 책

라피끄 팔레스타인과 나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메이데이

팔레스타인 / 조사코 / 글논그림밭

팔레스타인의 눈물 / 수아드 아미리 등 / 아시아

팔레스타인 현대사 / 일란 파페 / 후마니타스

숙명의 트라이앵글 / 노암 촘스키 / 이후 (2008년 개정판)

 

6월 25일

 

 

게릴라 팀 교육 / 노동운동에 대해

흠흠... 내부 교육인가? 왠지 낚인 듯 하다. ㅋㅋ

뒤풀이에서 어디어디의사쌤께서 다음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에너지에 대해 발제하시겠다고 하셨다.

무진장 반성했다. 취미로 스스로 찾으셔서 발제까지 하시겠다는 분도 계시는데 나는 할일도 안 한다. --;;

두손 두발 다 들고 반성.

 

6월 27일

 

서울 공공노조 결의대회

너무 일찍 일어나 생쇼하다 되려 지각했고 (기다리신 분들께 너무 죄송)

멀미 했다. (버스타면 멀미하는 영원한 촌닭)

옆에서는 CF를 찍는 듯 허더라.

느무느무 더우니깐 주최측은 아이스께끼 하나씩 돌렸고.

얼음도 싫어하고 달달한 것도 싫어하는 나는 pass~

 

음...

내눈에는 든든한 사회보험 노조 ㅋㅋ 

그리고

조합원들이 직접하는 문화행사가 재미있었다.

언니 오빠들 귀여워 죽는 줄 알았네.

뭘 하든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좋은 것 같다.

조합원들이 점점 고령화 된다는 게 슬픈데

이번엔 젊은 사람들도 꽤 보이더라.

젊은 층이 많아야 건강한 조직처럼 보인다는 것도 편견일까?

 

6월 29일

 

밤새 책 읽었는데 세미나 꽝 됐다.

덕분에 낚지볶음에 밥 먹었고 커피도 마셨고

그리고 어쩌면 다가올지도 모를 슬픈(진짜 슬프다고!) 소식을 들었다.

가심히 허허로와 죽는줄 알았네.

'아무래도 당신 사랑했나봐.. 떠나지마.. 흑흑.. 진짜로 보고 싶을거야..'

 

6월 30일

 

청소년 교육팀 '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

1. 2장 발제, 3,4잘까지만 토론.

재판 받으러 가야 하는 사람도 있었고

병원가야 하는 사람도 있었고

다른 교육 가야 하는 사람도 있었고

만나는 시간도 재밌고 많이 배운다..

쌤~ 미국 잘 다녀오쎄~ㅁ~!

 

 

으샤샤샤샤

기지개를 켜고 다시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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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090619 저녁 세미나는

 

소수의 참여로 주제는 옆길로 샜다.

어찌보면 솔직하고 어찌보면 불편한 대화들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라고는 하지만 시선을 돌리면

피해의식과 외로움과 우울함과

기득권과 왕따와 편견의 문제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래서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어딜가나 적응 못하고

불편해하다가 결국 떠나기가 일상다반사이기 때문이다.

 

 

 

10평 남짓한 곳에서 풀 자라는 속도가 

장마에 비오는 속도랑 비슷하다.

언제 온 밭을 다 덮었다냐.. 

 

비옷을 입고 5시간 동안 풀 뽑고 가지치고 옮겨 심고 다시 심고를 했다.

비에 젖은 땅 덕분에 풀은 잘 뽑혔다.

아무 생각 없이 하기에 딱 좋은 일이었다.

 

집에 오고 나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시골 생각 났다.

 

광활한 밭(우리 집은 동네서 땅이 두번째로 없는 집이었기 때문에 뻥이긴 하지만)

어린 내 눈에는 광활했던 그 밭의 풀들을 엄마랑 둘이 다 맸었다.

밭의 풀은 뽑는건(김을 매는 건) 여자의 몫이라는 암묵의 전통(?) 덕에

여름이 되면 날이면 날마다 밭으로 끌려 다녔다.

내리 쬐는 햇볕 아래서 했던 그 징했던 일들이 새삼 떠오르더라.

 

밭의 풀은 호미들고 쭈그리고 앉아 해야 되는 거라 그런지

다 여자가 했고 

서서 뽑는 논의 피는 남자들도 많이 했다는거 

암튼 뭘 해도 남자는 폼나야 했던가?

 

* 그나저나 나의 상추와 토마토와 고추와 허브는 비싼 것이라는 알고들 드삼~

* 올해 밭 고랑 만들때는 삽질도 모두 내가 했다는 사실도 알아 두삼~ (힘들었음)

* 그 육체를 불사르는 순수한 노동 삽질이 어쩌다 나쁜 뜻이 된게야~ 삽은 억울하고 삽질한 사람도 억울하다~

 

 

 

가만 있어도 차 생기고 집 생기는 것들

으이구

당신들 땜에 느끼는 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어쩔테야

맛난거 많이 안 사주면 다 죽여버릴테닷~

그러면서도 늘 나를 귀족이라고 놀려먹고 

내 돈 쓰게 만들어야 직성 풀리는 나쁜 것들 

 

음 들린다 들려

정규직에 가만있어도 차 생기고 집 생기는 것들도 있다고 항변하는 소리가

아~~ 암튼 배아파 밥사줘~~

 

  

 

'드레그 미 투 헬'

홍시리랑 같이가 아니면 절대 아니 볼 영화

 

제목처럼 역시 호러는

나으... 영역이 아니야...

공포와 두려움은 나의 육체와 영혼을 병들게 해 윽..

오늘 영화는 다행이 호러와 코미디를 넘나들어 

짬짬이 웃느라 나 같은 사람도 무난히 봤다.

 

감독님 영화 가지고 장난친거 맞죵?

 

당케 홍시리 ^^ 

 

 

 

이렇게 또 나는 나의 일상을 살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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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0 박종태 열사 장례식

 

...............................

 

맨 뒷장

박종태 열사의 사진들

비 맞지 않게 가방에 넣어 

가지고 왔다

 

죽지 않고 말 할 수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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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펐다

 

오늘,

학생도 오고 자원활동 하시는 분도 오고 하여

그냥 그냥 흘러가다가

 

아프리카 보다가

저녁 학생 식당에서 밥 먹다가 TV도 좀 보다가

커피 한잔 사들고 (그것도 단게 먹고 싶어 카페 모카로)

일하러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슬펐다.

시청 분향소에 가서 헌화라도 하고 올 걸 하고 후회했다.

이럴 줄 몰랐다.

 

 

그냥 슬펐다.

살아 있는 

이들이 싫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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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국민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봉하마을 가자는 후배도 불편하고

 

 

아무 말 없이

시청의 분향소 위치를 문자로 보내주시는 분도 불편하고

 

 

시민단체의 추모위원회 구성도 불편하고

내 이름을 당연하다는 듯 넣었다는 말도 불편하다.

 

 

나의 애도는 시대에 대한 애도이기도 하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숨막히고 답답한 시대에 대한

 

  

노무현의 신격화

 

 

나름 진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의

이 기묘한 상황이

대단히 대단히 불편하고 불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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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와 보인다

 

달팽이님의 [하수진씨] 에 관련된 글.

 

어제 촛불이 끝나고 중앙병원에 들렀는데

많이 위태로와 보인다.

부디 주변에서 잘 챙겨주실 바랄 따름이다.

 

 

그리고 경찰듯 하는 짓거리는 참 거시기 하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더라~

'야~ 이 새끼들아~ 쪽팔려 죽겠다고!! 이게 무슨 나라냐고!!'

라고 흑흑

전경중에 돼지독감 걸리는 사람 생기면 막으러 나오지는 않겠지?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도 해보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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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사람 노무현

 

멍하다가 이제 좀 기록으로 남길 생각이 든다.

2009년 5월 23일 전 대통령 자살.

그것도 나를 끊임없이 화나게 했던 사람 노무현.

 

 

죽었다는 소식을 당연히 믿지 못했고 두 번, 세 번 확인 후에 든 생각들은

'헉 2MB 얼마나 몰아댄 것이냐?'

'결국 당신도 지독히도 쓸쓸하고 외로우셨군요.'

'당신도 주류가 아니었군요.. 그 탄탄한 대한민국의 주류들을 이겨내지 못했군요..'

'나름 힘있는 당신도 2MB 아래서 무너지는군요, 그러니 우리 힘없는 민생들은 얼마나 죽어 나겠습니까.'

'아~ 미안 당신때도 많이 죽어 나갔어요.'

'2MB가 의도적(?) 살인 정권이 맞긴맞네. 죽을 만큼 해 놓고 '나 안그랬거든~''한다.

.

.

.

혼자만의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는 대한민국의 주류 사회에 발을 디디지 못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영원한 아웃사이더 노무현.  

 

 

주류사회라...

주류사회에 낄 어떤 요건도 갖추지 못했고 

주변의 주류에 조차 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그 외로움이나 쓸쓸함이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저 윗(?)분들의

그들만의 주류는 뭘까?

이 나라에 머물고 있는 자칭 주류 괴물의 정체는 뭘까?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너무나 정치적일 수 밖에 없는 사람의, 너무나 정치적이지 않은 유서가 은근 서운했지만

어떤 이유로든 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음은 존중 받기를 바란다. 

죽음을 선택하는 순간 부디 자유인이었기를...

 

 

노사모의 노무현 사랑은

한편 어떻게 저렇게 일편단심으로 한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싶어 부럽기도 하나

그 편협한 추종에 실은 정이 뚝 떨어진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마음을 노동자 서민에게 좀 나누어 주시길...  

 

 

마지막으로

나는 당신이 뻔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만큼 뻔뻔한 사람은 못 되셨나 봅니다.

당신의 대통령 시절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당신도 참 불쌍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부디 주류 없는 곳에서, 당신을 당신으로 받아주는 곳에서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연탄 두어장 사 놔야 할래나보다.

죽고 싶을때 좀 편하게 죽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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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진씨

 

달팽이님의 [5월 16일] 에 관련된 글.

 

박종태 열사의 아내 하수진씨. (난 아직은 열사라는 단어가 익숙치는 않다.)

 

5월 16일 하수진씨의 말 중에서

"그 사람은 우리 가족의 한 사람으로 남기 보다는 여러분의 동지로 남기로 하셨습니다.

그 사람의 뜻을 저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가 잊혀지지 않는다.

 

어떤 과거를 가진 분인지 모르겠지만

(운동의 경험이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어쩌다 운동권 남편을 만났는지 등,,)

남편의 빈소를 지키면서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홀로 남겨진 후 떠나간 남편을 많이 원망하게 되지 않을까?

뒤늦게 무너져 내려 버리지는 않을까?

 

강한 분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평생 가슴에 돌덩이를 안고 살 것 같기도 하다.

남편은 열사로 기억 되겠지만

아내의 입장에서는 버림받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까?

 

이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도 그렇고

그것을 글로 쓴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냥 마음 한구석 하수진씨를 떨쳐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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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아무래도 5월 16일은 기록해 놓아야 할 듯.

보다 보다 첨 보는 상황이 전개 되었으므로.

 

5월 9일 집회가 9시까지 이어지면서 배가 고팠기 때문에

쵸코렛, 빵, 커피 준비했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택시를 탔다.

비는 주룩.. 주룩..

 

원래 대화동 대한통운 앞에서 집회를 하기로 했는데

그들이 먼저 집회 신고를 해 버려서 대전 청사 앞으로 옮겼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았다.

(난 대전시민들에게 홍보하고자 일부러 청사 앞으로 옮긴 줄 알았다.)

 

사람들은 참 많이 모였고, 진행되는 동안

'저 사람들 대부분은 이제 수배자 신세가 되겠구나.. 구속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 좀 무거웠다고나 할까?

 

나 역시 행진 하는 줄 알았는데 각자 알아서 중리 4거리로 모이라 하더라.

새움이네 차를 탔는데 경찰이 전경차 옮기느라 신호를 잡아줘서 금방 중리 4거리 도착.

바로 차량 통제 (화물연대 쪽 사람들과 경찰의 마찰이 있기도 했고)

만장을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많긴 만더라.

검은 만장 들고 나아가는 모습이 뽀대 나고.

암튼 그게 나중에 죽봉(죽창이었다고 볼수는 없지)으로 변한건 맞다.

 

중앙병원까지 행진했고 동부 경찰서 앞에서 막는게 보였고

물대포 색소 등등...

예전에는 앞에서 보곤 했는데 이번엔 나름 대오를 유지했다.

새움 아빠는 자기 옆에 있지 말라고, 사진 찍혀 벌금 물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어느새 보면 깃발 아래 옹기종기 잘 모여있다.

 

 



한참 싸울 때

앞으로 밀라는 소리가 있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앞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던 듯.

답답해서 M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뛰라는 말에 앞으로 열심히 뛰었다.

전경이 밀린 것 같았다. 근데 밀린 것 같더니 마구마구 밀리더라.

방송차에서는 그만가라고 하기도 하고 멈추는 듯 하다가 사람들은 마구 나아갔다.

가면서 버려진 전경 차량을 보며 어이가 없었다. (서울에서의 그 치밀함은 오데로 가고???)

가는 내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우리는 어쩌면 대전청장 목이 달아날지도 모른다했고

모두들 이런거는 처음 본다고 했다.

뭐 어렵게 이겨야(?) 기분이 좋을텐데

힘 줬더니 상대방이 확 힘빼버린 듯한

마음 한구석 불안한 승리???

사람들은 차량을 마구 부셨고 쾌감도 느껴지고 우려도 동시에 느껴졌다. --;;;;

 

일단 화물 동지는 소주 마시고 기냥 볼일 보는거는 매우 거시기 했고

다함께의 행동 역시 참 거시기 했다.

 

대한통운 앞에서 대치할때 남은 식량 열심히 먹었고, 앞으로 가서 잠시 구경하기도 했는데

해산하는 과정은 참 어이없었다.

파도 처럼 밀려갔다가 다시 파도에 휩쓴린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같이 가던 동지가 "뛰어~~"하는 순간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헐--;;; 대전은 조금만 벗어나면 산이고나 했다.

동지들끼리 얽혀 넘어지기도 했는데 난 뜀박질에 자신이 없는지라

얼렁 비옷 벗어던지고, 머리띠 풀고 우산을 푹 눌러썼고 성당이 보이길래 들어가 화장실에서 한참 있었다.

나와 거울을 보니 목에 예전에 노대회에서 받은 빨간 손수건이 묶여있더라.

비옷 벗어던지면 뭐하누 나름 여전히 커밍아웃 하고 있네. 하고 서서히 나왔더니

 

이미 전경들이 다 포위했고 수 많은 동지들이 이미 맞았고, 화물연대 방송 차량은 처참히 부셔졌더라.

긴 곤봉으로 많이 맞았다고 하더라.

서울에서 온 듯한 동지가 주민들에게 자리를 떠나지 말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자리를 뜨면 전경들이 더 심하게 저 사람들을 다치게 할거라고.

근데 아줌마 부대의 호기심은 누가 뭐라 안해도 열심히 구경하고 계시더라.

 

상황 조금 더 보다가

자리를 떠서 다시 중앙병원으로.

이런 저런 무용담(?)들을 풀고 있는데

갑자기 전경들 대오가 병원 앞으로 왔고 우리는 놀라 또 도망치기 시작했는데

그냥 지나가는 거였다. 휴~ 진짜 깜놀.

 

옆에 얼굴 알만한 이가 통화를 하는데

중대장 한명이 화물 방송차에 깔려서 의식 불명이라고 하더라.

해산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방송차에 뛰어든 뉘앙스가 풍기던데

나중에 별로 말들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음... 중대장이 하루밤 동안 의식불명이었다고 하던데 수구 언론들이 대서특필하지 않은 이유는???)

 

암튼 뭐 춤고 배고프고 하여

밥 먹고

환자 수송하러 간 동무 기다렸다가 1시 넘어서 집에 들어 갔던가?

담날은 과외 하느라 바빴고

촛불 갔다가 느무 춥고 떨리고

또 마지막 타임 과외가 있어서

나와서 오뎅국물 사먹고 나의 일을 보러 갔다.

 

 

어제는 촛불 땡땡이....

 

 

 

집회 끝나고 민주노총과 공공연맹 사람들이

"ㅎㅎ 이젠 니네가 집회 주최 못하면 우리가 할께~"하더니

암튼 이 인간들이 선수들 맞긴 맞구만..

 

난 아직 세상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긍정하고 개인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부정하는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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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벌금 300

 

진짜 이 놈의 턱이 어이없어 빠졌다가 제자리를 찾지를 못하겠고만

나라 꼴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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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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