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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8/17
    후카시(ふかし[吹かし])-품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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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카메라(self-camera)-자가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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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장 지금 가입해도 늦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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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시(ふかし[吹かし])-품재기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http://www.malteo.net)'사이트를 개설, 일반 국민을 참여시켜 함부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매주 하나씩 공모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광복 60주년에 즈음하여 “실제로는 별 볼일 없으면서도 남에게 대단하거나 멋있어 보도록, 어깨나 눈에 잔뜩 힘을 주거나 목소리를 착 깔거나 말을 과장하여 하는 따위의 일”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일본어 ‘후카시(ふかし[吹かし])’의 다듬은 말로 ‘품재기’ 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광복 이후, 일본어 잔재를 없애기 위해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꾸준하고도 줄기차게 말 다듬기를 해 왔습니다. 그런 노력 때문인지 이제 공식적인 자리의 대화에서는 일본어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일본어가 우리말에 끼친 영향은 실로 엄청난지라 일상 언어생활에서는 아직도 많은 일본어가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앙코, 소바, 지라시, 노가다, 와쿠, 앗사리, 나시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올해는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하여 광복절이 있는 8월 한 달 동안 우리 주변의 일본어 잔재를 찾아 우리말로 다듬어 보는 기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그 첫 번째로 다듬을 말은 ‘후카시’입니다. 이 말은 현재 분야에 따라 약간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는 오토바이, 자동차 따위의 엔진을 고속으로 회전시키는 일을 가리킬 때 씁니다. 보통 ‘엔진에 후카시를 넣는다’와 같이 씁니다. 반면에, 미장원에서는 ‘머리를 부풀려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일. 또는 그런 머리’를 가리킬 때 ‘후카시’를 씁니다. 국립국어원은 후자에 한하여 ‘부풀이’, ‘부풀머리’로 다듬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상 언어생활에서 '후카시'는 이와는 좀 다르게 쓰이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별 볼일 없으면서도 남에게 대단하거나 멋있어 보이도록, 어깨나 눈에 잔뜩 힘을 주거나 목소리를 착 깔거나, 말을 과장하여 하는 따위의 일'을 속되게 가리킬 때에도 '후카시'가 쓰이는 것입니다. 보통 '후카시를 넣다', '후카시를 잡다'처럼 씁니다. 이런 뜻의 '후카시'에 대해서는 아직 적절한 우리말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립국어원은 다듬을 말로 ‘후카시’를 선정하여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이 말을 대신하여 쓸 수 있는 우리말을 공모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모두 475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후카시’가 ‘후카시하다’, ‘후카시를 넣다’, ‘후카시를 잡다’ 따위의 표현으로도 빈번히 쓰이는 점을 고려하여 이들 표현의 ‘후카시’도 아울러서 쉽게 유추하여 대신할 수 있는 ‘빈멋’, ‘부풀멋’, ‘품재기’, ‘겉멋떨기’, ‘덧거리짓’ 등 다섯을 적당한 우리말 후보로 간추렸습니다. 그리고 이들 다섯을 후보로 하여 지난주(2005.8.3.~8.8.)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706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빈멋’은 76명(10%), ‘부풀멋’은 56명(7%), ‘품재기’는 318(45%), ‘겉멋떨기’는 202명(28%), ‘덧거리짓’은 54명(7%)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품재기’가 ‘후카시’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품'은 '행동이나 말씨에서 드러나는 태도나 됨됨이(=품새)'를 가리키는 우리말이고, '재기'는 '잘난 척하며 으스대거나 뽐내다.'라는 뜻의 동사 '재다'의 명사형으로서, 이 둘을 합쳐 새로 만든 말이 '품재기'입니다. ‘후카시’가 잘난 척하며 으스대거나 뽐내는 태도를 드러내는 일이므로 ‘품재기’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앞으로 이 말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회원님께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난주(2005.8.3.~8.8.)에는 일상 언어생활에서 ‘우연이나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 또는 ‘진짜가 아니거나 실제와 다른 것’을 비아냥하거나 속된 뜻으로 이를 때 쓰이는 영어 ‘플루크(fluke)’에 유래한 일본어식 발음인 ‘후롯쿠(フロック)’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모두 320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후롯쿠(フロック)’는 애초 당구에서 ‘우연이나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 곧 공이 우연히 맞음’을 뜻하던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우연이나 행운으로 손쉽게 어떤 목표를 성취하는 일’ 또는 ‘후롯쿠 카운슬링’처럼 ‘진짜가 아니거나 실제와 다른 것’을 비아냥하거나 속된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 하여 국립국어원은 이런 쓰임새에 초점을 맞추어 다음 다섯을 투표 후보로 골랐습니다. 회원님께서는 이 가운데 어느 말이 좋으신가요?

 

 

 

 

 한편 이번 주 8월 10일(수)부터는 ‘가족 대신 노인을 보살펴 주는 일을 하는 사람. 또는 그런 직업’을 가리키는 일본식 영어 실버시터(silver sitter, 일본어로는 시루바싯타[シルバー-シッター])’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부디 회원님께서도 이번 주 중 저희 사이트를 찾아 주셔서 외래어 ‘후롯쿠(フロック)’와 ‘실버시터(silver sitter)’ 의 다듬은 말을 결정하는 데에 직접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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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카메라(self-camera)-자가촬영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http://www.malteo.net)'사이트를 개설, 일반 국민을 참여시켜 함부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매주 하나씩 공모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자기 자신을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 일’을 뜻하는 ‘셀프카메라(self-camera)의 다듬은 말로 자가촬영’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최근 디지털 사진기나 캠코더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와 관련된 새말이 여럿 생겨났습니다. 특히, ‘몰래카메라’와 ‘셀프카메라’와 같은 새말은 이미 일상어가 된 느낌입니다. 이 가운데 ‘셀프카메라(self-camera)’는 ‘셀카’로 줄여 쓰기도 합니다. ‘셀프카메라’ 또는 ‘셀카’는 ‘자기 자신을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 일’을 뜻합니다. 그런데 ‘셀프카메라’는 영어권에서는 쓰이지 않는 말입니다. ‘셀프서비스(self-service)’, ‘셀프컨트롤(self-control)’ 따위와 같은 기존 말에 유추하여 우리나라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 낸 말입니다. 가짜 영어로서 국적을 알 수 없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말의 의미와 용법도 아주 특이합니다. ‘디지털 카메라’, ‘몰래카메라’, ‘비디오카메라’ 등과 같은 말은 앞말이 뒤의 ‘카메라’를 꾸며 주는 구실을 하여 ‘카메라의 한 종류’, 즉 사물을 가리키는 데 비해 ‘셀프카메라’는 ‘카메라’가 아닌, 그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 일, 즉 행위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이한 용법의 가짜 영어를 마구잡이로 만들어서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립국어원은 다듬을 말로 ‘셀프카메라’를 선정하여 지난 7월 20일부터 7월 25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셀프카메라’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모두 425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무엇보다 먼저 ‘셀프카메라’가 카메라의 한 종류가 아니라는 사실에 초점을 두어 ‘자기찍기’, ‘거울찍기’, ‘제멋담기’, ‘자가촬영’ 등 넷을 적당한 우리말 후보로 간추렸고 이를 후보로 하여 지난주(2005.7.27.~8.1.)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612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자기찍기’는 149명(24%), ‘거울찍기’는 27명(4%), ‘제멋담기’는 166(27%), ‘자가촬영’은 270명(44%)이 지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자가촬영’이 ‘셀프카메라’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셀프카메라’가 자기 자신을 사진으로 찍는 일이므로 ‘자가촬영’으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앞으로 이 말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회원님께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난주(2005.7.27.~8.1.)에 ‘실제로는 별 볼일 없으면서도 남에게 대단하거나 멋있어 보도록, 어깨나 눈에 잔뜩 힘을 주거나 목소리를 착 깔거나 말을 과장하는 따위의 일’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일본어 ‘후카시(ふかし[吹かし])’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총 475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후카시’가 ‘후카시하다’, ‘후카시를 넣다’, ‘후카시를 잡다’ 따위의 표현으로도 빈번히 쓰이는 점을 고려하여 이들 표현의 ‘후카시’도 아울러서 쉽게 유추하여 대신할 수 있는 다음 다섯을 투표 후보로 골랐습니다. 회원님께서는 이 가운데 어느 말이 좋으신가요?

 

 

 

한편 8월 3일(수)부터는 일상 언어생활에서 ‘우연이나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 또는 ‘진짜가 아니거나 실제와 다른 것’을 비아냥거리거나 속된 뜻으로 이를 때 쓰이는 영어 ‘플루크(fluke)’에서 유래한 일본어식 발음의 ‘후롯쿠(フロック; 보통 '후루꾸, 후루쿠, 뽀로꾸, 뽀록' 등으로도 많이 씀. )’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부디 회원님께서도 이번 주 중 저희 사이트를 찾아 주셔서 외래어 ‘후카시(ふかし)’와 ‘후롯쿠(フロック)’ 의 다듬은 말을 결정하는 데에 직접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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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지금 가입해도 늦지않다

"통장 지금 가입해도 늦지않다"
등록일: 2005/08/03
한때 '무용론'마저 제기됐던 청약통장의 인기가 부활하면서 가입자가 700만명 을 넘어섰다.

기존 아파트 가격은 오를 대로 올라 구입에 부담이 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임 대주택 공급 확대 △택지지구 내 분양가 상한제 △공영개발 확대 등으로 일반 분양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청약상품 가입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700만3006명 으로 5월 말(690만6853명)보다 9만6000여 명 늘어났다.

2003년 8월 600만명을 돌파한 지 22개월 만에 청약통장 가입자가 7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올 상반기에만 총 33만7269명(5.1%)이 증가해 이미 지난 한 해 총 증가 규모(3 2만2859명)를 웃돌고 있다.


반면 청약부금은 갈수록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소 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 청약통장 인기

=청약상품은 그 동안 1순위 대상자가 대폭 확대되면서 경쟁 률이 높아져 청약상품 가입이 필요없다는 분위기마저 있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임대주택이나 분양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 는 아파트를 겨냥한 청약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춘수 조흥은행 강북PB센터 지점장은 "신도시 건설과 공영개발 확대 등이 나 오면서 청약통장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청약 당시에 가구주면 되 기 때문에 앞으로 분가할 사람이라면 현재 청약상품 가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판교신도시와 파주 김포 양주 등 신도시에서 분양이 이뤄지며 서울 부산 대구 등의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지역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 청약상품 비교

=청약저축 가입자격은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만 가능하다.

특히 대한주택공사나 지방공사에서 분양하는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분양가가 민간 건설회사에 비해 저렴하다 . 여유가 있다면 주택청약부금ㆍ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주택청약부금과 청 약예금은 20세 이상 개인이면 주택 소유 유무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주택청약부금은 매월 5만원 이상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가입 후 2년이 경과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 또는 18~25.7평의 민간건설 중형 국 민주택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서울지역의 청약가능 예치금액은 300만원이기 때문에 2년 동안 매월 12만5000 원씩 내면 1순위가 된다.

주택청약예금은 거주지역과 청약하는 아파트 평형에 따라 200만~1500만원의 목돈을 한꺼번에 가입해야 한다.

◆ 무주택 우선공급제 활용

=청약상품은 무주택자뿐 아니라 기존 주택을 넓혀 가려는 사람에게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춘수 지점장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일반 분양가보다 최고 30%까지 내릴 것"이라며 "이들 아파트는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분양되기 때문에 청약통장 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택지지구 등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전체 분양물량의 40% 를 40세 이상으로 10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최우선으로 청약기회를 부여한 다.

또 분양 물량의 35%는 30세 이상으로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청약기회를 제공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만 35세 이상으로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75%를 우선 공급하는 등 청약통장의 활용도는 다 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해야 한다고 적극 권하고 있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한때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청약통장 무용론 이 나왔지만 정부 정책이 분양을 통한 공급 개선책 위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청약통장은 필수"라고 밝혔다.

[박기효 기자 / 한예경 기자]

자료원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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