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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하다

 

나의복잡한 마음들이 자신들을 언어로 정리해주길,

원한다.

집요하게 요구한다.

 

하지만 세상엔 정리될 수 없는 것이 정리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음을

언어로 풀어낼 수 없는 것이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음을

 

내가 어찌할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정리되지 않고 서술되지 않는,

어떤 논리나 법칙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을

정리하고자 하는 것은,

소통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너와, 소통하고 싶기 때문이다.

 

 

 

 

 

 

 

 

 



사랑?

그거...난 관심과 표현이라고 생각해.

믿음? 믿음은 관심과 표현 이후의 일.

그건 어떤 경험적 판단인거지 어떻게 사람을 처음부터 믿을 수 있겠어-

 

너의 관심과 표현이 부족하다 느끼면 난 너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고

폭발할 것 같은 궁금증을 참다 참다 결국은 너에게 말해버리고 말겠지.

너의 사랑이 의심스럽다고, 날 더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날 정말 사랑하는 거 맞냐고.

 

하지만, 사랑이란거, 상대적인 개념이란 거 나도 알아.

그치만 각각이 상대적이면서도 비교급으로만은 설명되지 않는 독특한

색채를 가진 감정이란 것도 알아. 여러가지 형태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랑이

존재하겠지만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서로가 서로에게 몰입되버리는 사랑이야.

네가 내게 몰입하지 않는 한, 내가 너에게 몰입하지 않는 한

나는 항상 이 사랑이 무언가 결핍되어 있다고 느낄꺼야. 

그리고 너의 사랑을 의심하겠지.

 

너의 잘못이 아닌 일로

너에게 상처주는 것- 너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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