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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7/16
    환영함 :)
    종이인형
  2. 2007/07/16
    비가 많이 오니
    종이인형
  3. 2007/07/14
    아침에 온 한 통의 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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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7/13
    사교육의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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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7/07/12
    오가는 시간
    종이인형
  6. 2007/07/11
    처음으로 하는 트랙팩!;;
    종이인형
  7. 2007/07/11
    정신없는 나날
    종이인형
  8. 2007/07/09
    비가 많이 올 것 같다.
    종이인형
  9. 2007/07/07
    밤늦은 일기
    종이인형
  10. 2007/07/01
    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
    종이인형

환영함 :)

무사히 돌아온 것을 기념해

환영 뽀뽀를 진하게 해줬어야 하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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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나지만

문득

하이텍 RCD 투쟁이 떠올랐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2005년 여름, 하이텍 동지들이 한창 천막 농성을 하고 있을

그 때에도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렸다.

 

그리고 나는 천막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박수와 같이 들린다던

그런 문자를 받았었다.

 

마음이 아리다.

꼭 승리하셨으면 좋겠다.

하이텍에서도, 기륭에서도, KTX에서도,이랜드에서도 그 밖에 모든 투쟁 사업장들

곳곳에서 승전보가 울려퍼지고

기만적인 비정규악법 폐기하라는 연대의 목소리가 드높아지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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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온 한 통의 문자가

 

매우 러블리ㅎ

나는 엄청 바쁜데 혼자 남원내려간다고 해서 좀 삐졌지만 그 아이에게는 그렇게

쉬는 게 꼭 필요하다. 잘 쉬고 돌아와~ 안전벨트 꼭 매고~!(이 글을 어차피 볼 수는 없을테지만 ㅎ)

 

 

어제, 과외하러 간 아이의 집은 방 2칸짜리에 아주작은 거실과 부엌이 연결되어있는 반지하의 방이었다.

과외비가 큰 돈일텐데.. 그래도 아이가 의지가 있으니 이렇게 투자하지 그렇지 않으면 어림반푼어치도 없다는 어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참 기분이.. 아무튼 성심성의껏 해야겠다. 

 

 

 

홈에버 상암점이 오늘을 분기점으로 끝까지 투쟁의 거점으로서 남느냐 남지 못하느냐가 갈린다.

많은 일들이 있지만ㅠ(너무 많은..ㅠㅠㅠㅠ)  오늘 하루종일 관심갖고 집중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비정규직연대회의의 구권서 의장님이 아침 출근길에 긴급체포되었다는 황당하고 안타깝고 분노되는

소식이..! 체포이유도 불분명하다고 한다. 요즘 정부가 활동가들을 탄압하는 양상을 보면 꼭 마이너리티리포트같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상을 하고 지네들 마음대로 체포영장 발부하고 체포해간다.

이거 뭐 갈수록 전근대화되어가는 탄압방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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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의 전선

에 뛰어들다 =_=

 

'대학생' 다운 옷차림을 찾다가

문득 내겐 '대학생' 다운 옷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머님'이 좋아할 만한

대학생다운 옷이 없다. '평범한' 청바지가 왜 내겐 없는걸까;

짧은 반바지나 치마, 스키니진밖에 없구나 에고

뭘 입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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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시간

 

하루 중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많았던 날이었다.

완전 피곤하다. 으으

강남에서 종로까지 버스로 오는 게 아니었는데;

워낙 지하철보단 버스가 좋으니까 잡아탄 것이 그만

버스로 한 1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 막히기는 왜 그리 막히던건지 ㅠ

당산역에서 안암역까지. 안암역에서 삼성역까지.

지하철에서 소요한 시간은 총 2시간도 넘는 것 같다.

그래도 오고가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강남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남 뉴코아 매장 앞에서 투쟁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매장 앞에서 꽤 멀리까지 사람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고, 거리의 시민들은 신호등 앞에서 전단지를 읽고 있었다.

유인물을 유심히 보던 아저씨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보지도 않고 버리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왠지 마음이 안도됐다.

듣기로 강남점 홈에버에서는 다른 곳과는 좀 다르게 파업으로 인해 쇼핑을

못하게 되자 욕을 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유인물은 읽어줘서

고마웠다;;;

 

요즘 우리 엄마랑 할머니랑 이모는 내게 애인이 생겼으면 하는 눈치다.

근데, 그 애인이란 게 조건이 까다롭단 말이지.

무엇보다도 우리 엄마와 할머니와 이모의 눈에 차야 한다.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게 문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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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하는 트랙팩!;;

트랙팩님의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지지한다] 에 관련된 글

 

 

강남점은 사람들이 연행되어갔다고 하고,

상암점이 오늘 내일 침탈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 전경이 지하철 입구도 다 봉쇄했다는데,

침탈당해도 그게 끝은 아닌거니까-

투쟁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

꼭 승리해야 한다.

 

여성 노동자,

그 중에서도 미소를 파는 서비스 노동자

비정규직들이

일어나 들불처럼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우린, 더 굳건히 연대해야겠지~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만큼 끈질기지 못했던 지난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며.

더 나아가,  이 싸움이 비정규직 철폐투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노동에 대해 좀 질문들을 던져주는 투쟁이 되었으면 하는데,

또 더 나아가 여성권과 노동권이 결합한다는 것의 의미가 어떠한 건지

구체적인 투쟁의 실천들을 통해 좀 밝혀나가는 싸움이 되면 좋겠는데(아니, 그러해야하는데)

어찌하면 그리 될까..?

 

점거한 마트 안 곳곳에 붙어있는 자보들을 보면서

좀 많이 찔리기도 했다. 서비스 노동자가 조금만 '무뚝뚝하거나 뾰루뚱'하다고

생각되면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불쾌해졌던 경험이

나에게라고 없는 것 같진 않아서. 그냥 '고객'과 노동자가 인간이 인간 대하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순 없는건가. 꼭 그렇게 입가에 경련이 일어나도록 미소짓고

일방적인 상냥함을 베풀어야 하는건가.

홈에버 노동자들은 일할 때 빨간 립스틱을 바르도록

강요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상냥하기도 해야하고 (남성들이)보기도 좋아야 한다.

 

 

 

암튼, 자본주의란 참 교묘하고 사람들의 욕망을 잘도 만들어내고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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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나날

 

요즘.

할 일이 열라 많다  -ㅛ-

아아 무슨 할 일이 그리 많은지.

이번 주 내내 바쁘고  다음 주 내내 바쁠 예정이다.

뭔가 정신이 없으니 쓸데없는 생각이 안 들어서

좋긴 한데, 문득 여유가 그리워진다. 흠.

근데, 여유와 권태가 한 끝발(요렇게 쓰는 거 맞나;) 차이라서ㅎ

내 인생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뿅뿅

새로운 인간관계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음. 친해지면 좋겠다 +_+ 왠지 비슷한 취향같은데ㅎ (아닐수도...;)

오후 햇살 받으면서 커피 한 잔에 담배 한 대면

딱 좋겠다- 물론 여유롭게!!

으아.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발제문 써야된다...........................!!

 

 

참, 지금 비가 퍼부어지고 있다.

킁킁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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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올 것 같다.

흐음.

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데..

그래도 비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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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일기

 

피곤하고 졸려서 눈물이 나길래 침대에 누웠건만,

갖가지 생각들로 잠이 안온다.

 

변하지 않는 모습을 인정하기 싫어서

닫은 싸이월드엔 더 이상 나 조차도 흔적을

남길 공간이 없다.

 

뭔가 나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업 시켜줄 게 필요한데

요즘엔 모든 것들이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한다.

나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너를 아프게 할 의도는 없지만,

너의 모든 걸 이해할 정도로 내가 넓지 않은 것 같다.

유치하기 짝이 없지.

어떻게 보면 난 발악하고 있는데,

내 안에서. 하지만 넌 절대 볼 수 없겠지.

내가 입을 열지 않는 한.

 

때론 죄책감도 느껴져. 그렇게 열심히 사는 네가

난 인간적으로 존경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너의 탓을 하게 만들어.

너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이유가 너와 나의 관계를

해치는 조건이 아니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론.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가 없네.

 

불타진 않더라도,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를 원했어. 난

 

노력하자는 너의 말이 싫었어.

인정한다는 말 같아서.

 

나도 아니면서.

너도 아니라는 말은 듣기 싫었어.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 귀를 막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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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

 

영화 '스틸라이프' 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의해 곧 물에 전부다 잠기게 될 샨사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영화는 잠시 숨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강과 산의 절경들, 그리고 이 모든 배경을 감싸는 안개를 곳곳에서 풀샷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영화는 그 배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을 제외한 출연자들은 모두 현지에서 케스팅된 사람들이며, 남자주인공은 영화감독의 사촌형인데 고향에서는 광부일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굉장히 사실적이다. 한편의 다큐멘터리같기도 하다. 주인공은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지 않는다. 카메라의 시선은 줄곧 그곳의 사람들을 향해 있고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다. 주인공들은 한순간도 드라마틱한 연기를 하지 않는다. 사기를 당했을 때도, 도망친 아내를 재회했을 때도, 2년동안 연락이 없던 남편을 만났을 때도. 하지만 그들이 뿜어내는 페르소나는 보는 나의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감정의 극단에 내몰린 인간이 그것을 고스란히 분출해내는 연기도 쉽지는 않을 테지만 잔잔한 말투와 무심한 손짓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기는, 참 감탄스럽다. 안개에 싸인 산을 뒷배경으로 아찔한 높이에서 천천히 외줄을 타는 사람을 보여주는 엔딩씬은 정말, 뭐랄까. 인생이란 이런거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참 마음이 아렸다. still life, 그래도 인생은 계속되는 거다. 마음을 열었던 소년이 죽어도,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고 오히려 먼저 이별을 통고하게 되어도, 도망친 아내와 다시 살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빚지게 되어도, 곳곳에 추억이 서려있는 고향땅이 수몰된다고 해도 삶은 계속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보잘 것 없어보이고 구질구질해보이는 개개의 삶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영화는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이 영화와 청계천8가라는 노래는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문득.

사실 조금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서라도 다시 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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